중앙SUNDAY 2023. 1. 14. 00:24
지금은 집배원으로 불리지만 1970년대 당시엔 우체부라고 불리던 아저씨에게 동행 촬영을 허락받고 뒤를 따르는 나의 카메라도 꽁꽁 얼어붙어서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다. 당시 사진학과 학생이었던 나는 겨울방학이 되어 고향으로 내려와 있던 중, 서울에서 온 편지를 전해 주는 우체부를 보면서 ‘우체부 사진을 찍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하필 그날 기록적인 눈이 쏟아졌다. 얼마나 춥던지 나중엔 구부러지지 않는 손가락 대신 주먹으로 셔터를 눌러야 했다.
https://v.daum.net/v/20230114002420445
[사진의 기억] 폭설 뚫고 온 귀한 손님 ‘우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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