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3. 2. 13. 03:02
Lara Fabian ‘Adagio’(2000)
바로크 시대의 작곡가 토마소 알비노니의 ‘아다지오’는 클래식에 문외한인 사람들도 친숙한, 바흐 이전 시대의 서양 클래식 음악 중 가장 대중적인 레퍼토리 중 하나다. 하지만 1708년경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이 작품이 세상에 알려진 것은 놀랍게도 70년이 되지 않는다. 이 작품의 발견은 20세기를 통틀어 가장 처절한 사건 중의 하나가 일어난 직후 바로 그 도시에서 이루어졌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직후 이탈리아의 음악학자 레모 자초토가 역시 폭격으로 무너진 작센주립도서관 자료실을 뒤지다가 알비노니의 육필 스케치를 발견했고 미완성인 이 곡의 남은 부분을 채워서 8분 남짓한 곡을 재건한다. 1973년 절정의 인기를 구가하던 지휘자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은 이 곡을 머리곡으로 한 음반을 발표하면서 이 곡의 명성은 세계적인 것이 되었다.
https://v.daum.net/v/20230213030255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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