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事論壇/時流談論

[김대중 칼럼] 우리가 중국에 해주고 싶은 말-’부용치훼’(不容置喙)

바람아님 2023. 4. 25. 06:31

조선일보 2023. 4. 25. 03:20

“무력에 의한 현상 변경 불가”
대만 문제 원론적 발언에
中, 부용치훼라고?
그런 막말 들을 이유 없다
전임 문재인 정권의
친북·친중·반일·반미
윤석열 대통령 바로잡아
할 말은 하는 관계로 발전해야

한국의 정권 교체는 한국의 안보·외교적 지평(地平)에도 중대한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윤석열 정권은 미국과의 관계를 우호에서 친밀로 격상하고, 소원했던 일본과의 관계를 정상화로 이끌더니 중국에도 ‘할 말은 하는’ 여유를 보이기 시작했다. 대만 문제는 중국과의 관계에서 아킬레스건 같은 존재다. 미국 말고는 누구도 건드리지 않은 문제다. 이것을 윤 정부가 ‘무력(武力)에 의한 현상변경 불가’를 내세우며 거론했다.

대만해협에서 무력적 상황이 발생한다면 그것은 한국에도 직접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는, 어찌 보면 원론적 입장을 천명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시진핑이 중국을 이끌면서 중국의 한국 무시(無視)와 속국(屬國) 취급은 강도를 더했다. 한국의 좌파 세력이 득세하면서 한국 쪽의 친중국 아부도 농도를 더해갔다. 중국은 북한과 남쪽 좌파 세력의 대부(代父)처럼 행세하고 또 그렇게 대접받아왔다. 중국 주석이 한국을 중국의 ‘속국’이었다고 공언하는가 하면 사드 배치 문제 등 안보 면에서도 마치 종주국인 양 행세해왔다. 교역·방역·어업 문제에서도 한국을 하대하는 언행은 노골화했다.

대한민국은 중국의 오만함과 한국 무시를 언제까지 참고 있을 것인가? 우리의 과거는 우리가 그렇게 대접받아도 어쩔 수 없을 만큼 약한 나라였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이제 중진국을 넘어 선진국의 문턱에 올라서고 있다.
중국에 대해서도 그것이 한국의 안위에 관계되는 것일 때 할 말은 하는 관계로 발전해야 한다.


https://v.daum.net/v/20230425032018392
[김대중 칼럼] 우리가 중국에 해주고 싶은 말-’부용치훼’(不容置喙)

 

[김대중 칼럼] 우리가 중국에 해주고 싶은 말-’부용치훼’(不容置喙)

한국의 정권 교체는 한국의 안보·외교적 지평(地平)에도 중대한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윤석열 정권은 미국과의 관계를 우호에서 친밀로 격상하고, 소원했던 일본과의 관계를 정상화로 이끌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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