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2023. 6. 9. 01:02 수정 2023. 6. 9. 05:54
「 천안함 음모설서 드러난 새 양상
증거·설명 없이 말만으로 주장
주변부 인물 아닌 당 중심서 제기
」
“천안함, 북한 만행이죠?” “이게 북한의 소행인지, 누구의 소행인지 말씀 좀 해 달라.”
두 질문 사이엔 3년의 세월이 있다. 전자는 며칠 전 최원일 전 천안함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던진 질문이다. 후자는 2020년 천안함 폭침으로 사망한 고(故) 민평기 상사의 모친 윤청자 여사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한 호소다.
사실 음모론은 너나없다. 늘 있었다. 인간 본성 때문이다. 우린 믿을 만해서 믿는 게 아니라 마음이 편해지니까 믿곤 한다. 들으면 기분 좋은 정보를 찾아서 믿고, 기분 나쁜 정보는 피한다. 이미 일어난 결과에 설명을 짜맞추고, 반증을 만나도 생각이 바뀌지 않는다. 신념이 비슷한 사람들끼리 어울리면서 더 확신하고 집단의 가치와 입장에 반하는 정보엔 저항한다. 진영 사고까지 더해져 음모론의 비옥한 토양이 되곤 한다.
이젠 당 대표 출신이나 대변인, 혁신위원장이 될법한 인물이 음모론자다. 자신의 주장이 틀린 것으로 드러나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다. 그나마 국민의힘은 징계라도 할 때가 있지, 민주당은 손을 놓고 있다.
https://v.daum.net/v/20230609010203143
[고정애의 시시각각] 음모론은 늘 있었다, 그러나
[고정애의 시시각각] 음모론은 늘 있었다, 그러나
“천안함, 북한 만행이죠?” “이게 북한의 소행인지, 누구의 소행인지 말씀 좀 해 달라.” 두 질문 사이엔 3년의 세월이 있다. 전자는 며칠 전 최원일 전 천안함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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