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3. 6. 19. 03:20
北이 두려워한 김관진 그의 구속과 재판은 한국군의 정체성을 둘러싼 투쟁
文 정부, ‘북한군은 적’ 문구 삭제 우리 軍에 북한 존재 모호해져
‘싸워 이기는 군대’는 군의 본질 정치가 이를 부정하면 대한민국은 침몰할 수밖에 없어
김관진 전 국방장관이 돌아왔다. 지난 5월 그는 국방혁신위원회 위원에 임명되었다. 북한은 히스테리에 가까울 정도로 그를 싫어했다. “민족 반역자인 ‘김관진놈’을 향하여 쏴아!”라는 북한군 사격 동영상도 있다. 김 전 장관은 북한이 도발하면 “자동으로 응징한다. 적이 굴복할 때까지”라는 원칙을 표명한 바 있다....2015년 목함지뢰 사건 때 북한군이 고사포를 발사하자 즉각 자주포 29발로 응사했다. 북한은 전면전 불사까지 외쳤지만 결국 유감을 표명했다. 김관진이 옳았다.
김 전 장관의 고통은 개인의 문제를 넘어서 있다. 그의 구속과 재판은 법적 차원에서 이뤄졌지만, 실은 한국군의 정체성을 둘러싼 투쟁이다. 2010년 국방장관 취임사에서 그는 이 점을 심각하게 환기시켰다. 그는 먼저 “우리의 적이 누구인지 분명하게 인식해야 한다”고 역설했다....또한 ‘지금 당장 싸워 이기는 강군’을 한국군의 목표로 제시했다. 어떤 의미에서, 한국군은 싸우지 못하는 군대다.
싸우는 군대, 이기는 군대는 군의 영원한 본질이다....오늘날 한국군의 진정한 위기는 북한 핵보다도 바로 이 문제다. 역대 진보 정부는 ‘평화’를 위한 ‘대화’를 강조해왔다. 그 결과 한국군에 북한이 어떤 존재인지 모호해졌다....(독일 한스 폰 젝트 장군) 어설픈 평화주의가 오히려 전쟁을 초래한다. “평화를 원하면 전쟁을 준비하라(Si vis pacem, para bellum)”고 하지 않는가.
북한은 사실 천안함보다 대한민국호의 균열을 타격한 것이다. 이 균열이 커지면 대한민국은 스스로 침몰할 것이다. 김관진 문제는 사실 대한민국의 문제이다.
https://v.daum.net/v/20230619032012042
[朝鮮칼럼] 김관진 문제는 대한민국의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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