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事論壇/時流談論

[박정훈 칼럼] 일본은 미친 바보일까

바람아님 2023. 7. 8. 05:51

조선일보 2023. 7. 8. 03:21

국내 정치용으로 창조된 괴담은 국경을 넘지 못한다...
음모론의 난장판에서 눈을 돌려 밖을 보면
무엇이 진실인지 분명해진다는 뜻이다

‘괴담은 국경을 넘지 못한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준 것이 2008년 광우병 사태다. 당시 공포를 선동하던 세력에겐 논리 허점이 수두룩했지만 그중에서도 치명적인 자가당착이 있었다. 미국 소고기가 위험하다는데 정작 미국 사람들은 꿈쩍도 않더라는 것이었다. ‘뇌송송 구멍탁’이 될 수 있다는데 미국인은 왜 들고 일어나지 않을까.....당시 민주당 의원들이 국정 감사차 워싱턴 한국 대사관에 가서 갈비·육개장으로 만찬한 사실이 알려졌다. 물론 미국 소고기였지만 이들이 식사를 거부했다는 말은 없었다.....국내 정치 목적으로 창조된 괴담이니 국경을 넘는 순간 먹히지 않는 것이 당연했다.

그때와 똑같은 정당, 똑같은 단체들이 똑같은 수법으로 후쿠시마 문제에 달려 들었다. “핵 폐수” “독극물” “방사능 테러”라며 공포심을 조장하고 있지만 15년 전과 마찬가지로 그들이 대답하지 못하는 딜레마가 있다. 정작 일본은 조용하다는 것이다.....후쿠시마 문제의 핵심은 오염수가 다른 곳 아닌 일본 영해에 방류된다는 것이다.....그런데 지금 일본에서 오염수 방류는 이슈조차 아니다. 언론은 거의 보도하지 않고 사회적 논쟁이 벌어지지도 않는다.....한국에선 ‘독극물’이 퍼진다고 난리인데 당사자인 일본은 동요도 없다.

일본 국민은 안전 문제에 신경 쓰지 않는 바보들일까. 
일본을 허접한 후진국 취급하며 음모의 나래를 펼치는 무모함이 놀라울 뿐이다.....그들 논리에 따르면 미국 역시 이상한 나라다. 후쿠시마 방류수는 해류를 타고 동북 방향으로 이동해 미국 서해안에 먼저 도달하게 된다...

괴담은 결코 국경을 넘지 못한다. 허구와 거짓의 난장판에서 눈을 돌려 밖을 보면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아닌지 분명해진다는 뜻이다.


https://v.daum.net/v/20230708032123397
[박정훈 칼럼] 일본은 미친 바보일까

 

[박정훈 칼럼] 일본은 미친 바보일까

‘괴담은 국경을 넘지 못한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준 것이 2008년 광우병 사태다. 당시 공포를 선동하던 세력에겐 논리 허점이 수두룩했지만 그중에서도 치명적인 자가당착이 있었다. 미국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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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앞에 닥친 후쿠시마 방류, 다른 나라들은 왜 분노하지 않을까?

조선일보 2023. 7. 8. 03:00

[아무튼, 주말]
[장부승의 海外事情] 한국 야당만 분노하고 외국은 다 잠잠한 이유

‘후쿠시마’로 연일 시끄럽다. 야당은 전국을 돌며 ‘후쿠시마 방류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 처음에는 일본이 태평양에 “독극물”을 푼다더니 급기야 “대변” 얘기까지 나왔다. 태평양을 면한 나라가 우리나라만 있는 것이 아닌데, 다른 나라들이 가만히 있을 리 없다. 특히 후쿠시마 원전 사고 초기에는 막대한 방사성물질이 바다로 그냥 흘러들었다. 이미 화가 잔뜩 나 있을 것이 틀림없다.

우선 미국은 어떨까? 미국에 태평양은 앞마당이나 다름없다.....일본이 방사성 오물을 바다에 버리면 미국 국민에게 피해가 갈 것은 자명하다. 분노의 ‘말 폭탄’을 예상하며 미국 정부 공식 홈페이지들을 찾아보았다.....우선 환경 보호를 책임지는 미 연방 환경보호청(EPA). “일본에서 비롯되는 방사성 핵종은 공중 보건상 우려할 만한 수준에 훨씬 못 미친다”고 적혀 있다. 그래서 “미국 본토 및 태평양 미국령에 대해 아무런 보호 조치가 필요없다”고 한다. 

뭔가 크게 잘못됐다. 말만 ‘선진국’이지 이들은 ‘멍청하거나’ 일본에 ‘맞설 용기’가 없다. 야당이 국내 시위만 할 것이 아니라 당장 이 나라들 설득에 나서야 한다.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의 ‘멍청한’ 공무원들과 ‘겁쟁이’ 전문가들을 단박에 설득할 정도 내공은 이미 충분히 갖추고 있을 터. 이제 비행기에 타기만 하면 된다. 떠나라, 해외로! 일본을 혼내주러 가라!


https://v.daum.net/v/20230708030056126
코앞에 닥친 후쿠시마 방류, 다른 나라들은 왜 분노하지 않을까?

 

코앞에 닥친 후쿠시마 방류, 다른 나라들은 왜 분노하지 않을까?

‘후쿠시마’로 연일 시끄럽다. 야당은 전국을 돌며 ‘후쿠시마 방류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 처음에는 일본이 태평양에 “독극물”을 푼다더니 급기야 “대변” 얘기까지 나왔다. 태평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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