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 마지막날 내가 가장 즐겨 찾는 인천대공원으로 단풍을 영접하러 나섰다.
올해는 전반적으로 단풍이 선명하지 못하고 흐릿하게 물들어 화려함이 예년에
비해 많이 부족한데 과연 인천대공원은 어떨지 궁굼한 마음이다.
정문 근처에 많이 서있는 노란 은행나무 단풍이 확눈에 들어와 안심했는데
상대적으로 벚꽃나무 단풍은 이미 다 떨어져 아쉬움이 컷다. 물론 다른곳에서도
벚꽃나무는 단풍이 들기전에 미리 잎이 떨어지는 이상현상이 올해는 많았다.
그래도 단풍 터널에는 조금 남아 있고 낙엽이 그대로 쌓여 낙엽 밟는 재미가 좋았다.
촬영중 토끼를 강아지 처럼 목줄로 연결해 데리고 나온 소녀를 보았다. 얼핏 보아도
일반토끼는 아닌것 같았다.제법 강아지처럼 잘걸었다.(깡총깡총 뛰는 걸음)
인천대공원의 단풍은 아직 한번 더 있다. 늦은 가을날 마지막 단풍을 보여주는 것은
주황색 단풍이 일품인 메타세콰이어 단풍이 다는 가을을 아쉬워 하는 사람들을
반길것이다. 나름대로 2023년 시월 마지막날 지난날을 돌아 보며 낙엽을 밟았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큰사이즈의 이미지 보기가 가능합니다. [인천대공원 2023-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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