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2023. 12. 13. 00:09
■ 화가의 재발견
유화 730점 중 60%에 까치 등장
"누구요?" "난 까치 그리는 사람"
까치는 길조…그와 가족의 분신
마지막 작품에도 정성껏 반영
“뭐 하는 사람이오?” “까치 그리는 사람입니다.” 통도사 스님의 질문에 대한 화가 장욱진(1917~1990)의 답이다. 장욱진은 까치를 유난히 좋아했고 그림으로 많이 그렸다. 그가 남긴 유화 730여 점 중 440점에 까치가 등장한다. 전체의 60%가 넘는다. 초등학교 시절인 1925년부터 죽을 때까지 까치를 그렸으니 65년간이나 고락을 함께했다.
초등학교 때 그는 미술책에 그려진 까치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래서 몸통을 온통 새까맣게 칠하고 눈만 하얗게 칠한 까치를 그렸다. 이 그림은 일본인 미술 교사의 배려로 ‘전일본소학생미전’에 출품됐다. 결과는 1등상이었다. 이때 부상으로 받은 유화물감으로 본격적인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그는 양정고보 4학년 때 전조선학생미전에서 최고상을 받았다.
서울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에 마련된 장욱진 회고전 ‘가장 진지한 고백’에서도 ‘까치 화가’의 진면목을 볼 수 있다. 며칠 전 찾은 전시장은 평일인데도 관람객들로 붐볐다. 2층 전시장 초입에 까치 그림 3점이 나란히 걸려 있다. 같은 소재를 그렸지만 느낌과 표현법이 모두 다르다.
https://v.daum.net/v/20231213000904761
장욱진은 왜 까치를 많이 그렸을까 [고두현의 문화살롱]
장욱진은 왜 까치를 많이 그렸을까 [고두현의 문화살롱]
“뭐 하는 사람이오?” “까치 그리는 사람입니다.” 통도사 스님의 질문에 대한 화가 장욱진(1917~1990)의 답이다. 장욱진은 까치를 유난히 좋아했고 그림으로 많이 그렸다. 그가 남긴 유화 730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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