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2023. 12. 15. 03:01
“수직적 당정 관계, 수평적 바꿔야 총선 승리할 수 있어”
당내, 혁신 요구 분출 대통령실 “당무 불개입이 원칙”
국민의힘이 14일 비상대책위원회로의 전환을 공식화했다. 비상대책위원장 후보군에 여러 인사가 오르내리는 가운데 당내에선 “비대위원장이 누가 되든 윤석열 대통령이 변하고 수직적 당정 관계를 수평적으로 바꿔야 내년 총선에서 이길 수 있다”는 요구가 분출했다. 김기현 대표 체제처럼 ‘윤심(尹心·윤 대통령의 의중)’만 바라보는 비대위원장으로는 여당의 혁신도 변화도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나경원 전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비대위원장이 누가 되느냐도 중요하지만 당정 관계 재정립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나 전 의원은 “비대위원장의 스피커(발언권)가 좀 커야 한다. 한마디로 존재감 있는 분이 비대위원장을 하는 것이 맞다”고도 했다. 대통령실을 향해 쓴소리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다. 나 전 의원은 3·8 전당대회 국면에서 친윤(친윤석열)계의 사퇴 압박에 전대 출마를 포기했었다.
김 전 대표 측에서는 “용산과의 권력 암투, 파워 게임에서 밀렸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달 윤 대통령과 두 차례 오찬을 하는 등 긴밀하게 소통해 온 김 전 대표가 갑작스레 사퇴까지 내몰린 데는 대통령실의 기류 변화가 결정적이었다는 것. 대통령실의 용퇴 요구에도 김 전 대표가 혁신위 종료 날인 11일에도 구체적인 수용 의사를 밝히지 않자 네덜란드행 비행기에서 윤 대통령이 격노했다는 이야기도 전날 전해졌다.
https://v.daum.net/v/20231215030145288
與내부 “비대위장 누가 되든, 대통령이 변해야”
與내부 “비대위장 누가 되든, 대통령이 변해야”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가 열렸다. 김기현 대표의 사퇴로 윤재옥 당대표 권한대행이 회의를 주재했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국민의힘이 14일 비상대책위원회로의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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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尹 격노 부른 김기현"…이런 '친윤' 빈자리 '찐윤'이 노린다
중앙일보 2023. 12. 15. 05:01
원조 ‘친윤’으로 꼽히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불출마 선언에 이어 김기현 전 대표마저 사퇴하면서 총선을 4개월 앞둔 여권의 정치지형이 급변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을 이끌었던 ‘친윤’이 물러선 자리엔 ‘찐윤’으로 불리는 신진 세력이 메울 태세다. 총선 공천 시기와 큰 흐름 변화가 맞물리는 국면으로 여권에선 “이런 움직임이 내홍의 불씨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4일 중앙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윤 대통령과 김 전 대표는 최근 김 전 대표의 ‘대표직 유지’와 ‘지역구(울산 남을) 출마’ 문제를 놓고 평행선을 달렸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인요한 혁신위원회의 ‘주류 희생’ 기조에 맞춰 김 전 대표가 대표직은 유지하되 지역구는 불출마하기를 원했다고 한다. 반면, 김 전 대표는 대표직 사퇴를 통해 혁신 의지를 보인 뒤 지역구에 출마해 총선 이후 국회에서 윤석열 정부를 뒷받침하겠다는 입장이었다. 여권 관계자는 “김 대표가 계속해서 자기 뜻을 굽히려 하지 않자 윤 대통령이 격노했다는 걸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희생을 종용받는 기존 현역 의원들과 대비돼 향후 공천 과정에서 당내 분란의 불씨가 될 수 있다. 익명을 원한 보수 진영의 원로 정치인은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과 당 지지율이 30% 초·중반에 머무는 상황에서 신진 세력이 기존 현역이 버티는 자리를 비집고 들어가면 아군끼리 싸우게 된다”며 “현재 친윤으로 분류되는 인사들조차 비주류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https://v.daum.net/v/20231215050130168
"결국 尹 격노 부른 김기현"…이런 '친윤' 빈자리 '찐윤'이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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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친윤’으로 꼽히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불출마 선언에 이어 김기현 전 대표마저 사퇴하면서 총선을 4개월 앞둔 여권의 정치지형이 급변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을 이끌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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