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2023. 12. 29. 20:00
NASA, 올해 가장 뛰어난 '천체 사진'에
이탈리아 작가 바레리오 미나토 작 선정
대성당과 몬비소 산, 초승달 삼중 정렬
미나토 "6년간 날씨, 달 위상 연구 결과"
이탈리아 토리노의 한 성당의 둥그스름한 돔 위로 뾰족한 산봉우리가 올라오고, 그 위를 밝은 초승달이 살포시 덮은 사진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선정하는 올해의 가장 뛰어난 '천체사진'으로 뽑혔다. 해당 장면을 찍은 이탈리아 바레리오 미나토 작가는 찰나를 담기 위해 한자리에서 6년을 기다린 것으로 알려졌다.
27일(현지시간) NASA는 "올해 가장 뛰어난 천체 사진 중 하나"라며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토리노에 위치한 수 페르가 대성당과 몬비소 산, 그리고 지고 있는 초승달이 정확하게 삼중 정렬을 이룬 모습이 담겼다.
미나토는 15일 오후 6시 52분쯤 해당 사진을 찍는 데 성공했다. 그는 이탈리아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2017년에 이런 사진을 찍어야겠다고 생각했고 그 이후 대성당, 산과 함께 달을 같은 장면에 담겠다는 집념이 생겼다"며 "완벽한 사진을 찍는 데 꼬박 6년이 걸렸다"고 말했다. 그는 "달의 위상, 지평선 위치, 날씨 등을 10분의 1의 정밀도까지 꼼꼼히 연구해 얻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https://v.daum.net/v/20231229200018366
이탈리아 성당 돔 위에 뜬 초승달... 이 순간 위해 6년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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