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2024. 2. 19. 22:00 수정 2024. 2. 19. 23:20
이건희ㆍ홍라희 마스터피스 - 장욱진의 세계
설 연휴가 끝나는 지난 12일, 덕수궁 석조전 앞에 긴 줄이 늘어섰다. 역대 최대 규모의 장욱진 회고전인 ‘가장 진지한 고백’의 마지막날, 전시를 놓칠 세라 모인 관람객들이다. 151일 동안 26만여명이 다녀갔다. 하루 평균 2000명, 2년 전 같은 곳에서 열린 박수근 회고전(일 평균 1221명)보다도 훨씬 북적였다. 보고도 또 보고 싶어서 온 ‘N 차 관람객’도 많았다.
관람객이 전시장 초입에서 만나는 작품이 ‘공기놀이’다. ‘장욱진이 이런 그림도 그렸나’ 싶은 낯선 그림이다.
" 어린 시절 아들 방에 오래 걸어뒀던 그림이에요.” "
2021년 이건희 컬렉션의 첫 전시 ‘한국미술 명작’을 보러 국립현대미술관을 찾은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은 이 그림 앞에서 친근감을 표시했다 한다. 평생 까치와 나무와 가족을 공책만 한 화폭에 담으며 “작은 것들을 친절하게 봐주라”던 장욱진(1917~90)이다. 언제 이런 낯선 그림을 그린 걸까. 중앙일보의 구독 서비스 '더 중앙 플러스'에 연재 중인 ‘이건희ㆍ홍라희 마스터피스’ 네 번째 이야기의 주인공은 장욱진이다.
https://v.daum.net/v/20240219220029062
“이재용 방에 오래 걸어둔 것” 홍라희 멈추게 한 이 그림 [이건희·홍라희 마스터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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