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의 ‘딸기’(23,5×50.2cm),1905년작
“그림이란 건 그렇지 않은가, 벽을 장식하려고 있는 거야. 따라서 가능한 한 화려해야 해. 내게 그림이란 소중하고 즐겁고 예쁜 것이지.”
1919년 프랑스 화가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1841~1919)가 동료 화가 알베르 앙드레에게 한 말이다. ‘그림은 영혼을 씻어주는 선물’이라고 생각한 르누아르는 친구인 폴 뒤랑 뤼엘의 경제적인 도움으로 서정적이며 낭만적인 화풍을 즐겨 그렸다. 일상의 생활을 언제나 주의 깊게 관찰하고 삶의 가장 행복한 순간을 포착해냈다.
‘딸기가 있는 정물’은 그가 행복한 순간을 잘 그려낸 1905년 작품이다. 초기 정물화보다 훨씬 더 세밀하다. 딸기의 빨간색은 테이블 천의 하얀색, 커피잔의 청색 무늬, 잎사귀의 녹색과 어우러져 마치 종소리처럼 울려퍼지며 공감각적인 운치를 자아낸다.
김경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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