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活文化/感動·共感

미국판 성공인 '알뜰녀' 이야기

바람아님 2014. 12. 31. 10:51
[조인스 블로그 2014-12-30일자]



그녀의  이름은 귀여운 동물 이름  B와  같다. 

얼굴은 러브 스토리 영화에 나오는  주인공  '올리비아 핫세'와 비슷하다 
그래서 내가 그녀에게  특별히  붙여 준  별명이  '올리비아 핫세'다. 
고향은  뉴욕의 북쪽 테네시이다.   어렸을때 취미가 그림 그리기하고 책읽기였다. 
형제는 모두   6명이고,  조카만  12명이다.  나이는 33세이고 아직  미혼이다.
결혼하고 싶어 데이트도 해봤는데  아직 마땅한  사람을 못 만났단다.

뉴욕의 어느 가난한   시골의 북쪽에서  형제가  많은  집안에서  태어났다.
형제들중에 대학교에 다닌  사람은 한 명도 없다. 어머니가 어린  나이에 아이들을  낳았는데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고  재혼하여  계부와 살았다.  

가난한 농촌에서 대가족으로 살아서 어렸을 때 안해 본 일이 없이 다 해봤단다.
잔디 깎는 일, 소똥 치우는 일이며, 신문배달, 우유배달, 밥하고 설거지 하는 일, 
맥도널드 식당에서도  일하고 스타벅스 커피숍에서도 일을 했단다.  

그러다가   대학교에 입학하고 싶어서 육군에 자원 입대했다.
미국은  3년간 군에서 복무하면 대학교를  무료로 다닐 수 있기 때문이다. 
국방부에서 학비를 내주기 때문에  가난한  젊은이들이 군에 입대하는 경우가 많다.
육군에서 일하면서 대학교에 다녔고, 7년간 근무하면서 제대할 즈음에  대학원에 다녔다.

육군에서 일할때 CA에서 1년 일하고 , 애리조나, 하와이에서  3년 동안  일했다.
주중에는 일하고, 주말에는 스노쿨링하고 수영하고 산책하고 바닷가에서 많이 지냈다. 
하와이에서 여군 친구를 만났는데 그 친구의 권고로  집을 한 채 샀단다.
미국에서  군인들은 보증금 없이 집을 살 수 있어서 집을 한 채 사서  세를 주고 
몇 년후에  집값을  다 갚았는데, 그동안에  집 값이 많이  올라가서 고향인   뉴욕에도  
또 집 한채를 사서 지금  세를 주어 세값을 받고 있다. 
직장에서 받은 봉급으로  주식 투자도 해서  그 액수가 점점 늘어 나고 있고, 
저축해둔  돈도 조금씩  불어나고 있다.   지금 경제력은   충분히 있단다.. 

육군으로 일하면서 일본하고 태국에서 3개월씩 일했고, 주말에는 틈틈히 여행했다.
(어디서든 여행지에서는   그 나라 음식을 먹는 것이 값도 싸고 맛도 좋다.)

육군에서 7년 일하고 제대한 후에 장학금으로  대학원을 다녔고, 석사학위를 받은 후에
지금은 자신의 꿈이 이루어져  지금은  돈 때문에 일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단다.   
세계 평화와  민주주의를 위해서 일조 하고 있다.  
이 일을  25년 쯤 하면서 차츰  사업을 시작할 거란다. 
여자들을 강하게 만드는 교육을 시키는 컨설턴트 회사를  운영하고 싶단다.

이  알뜰녀는  요즘  한 턱 내기도 잘 내고, 친구들의   결혼선물에는   신혼여행  
패키지 티켓을   2장  선물하는 통 큰여자로 변모했다.   ( 약 50만원짜리 티켓)

10대와 20대에 그녀는   죽도록  공부와  하기 싫은  일만했단다..  
공부하고  일을 동시에 해야 하기에 친구를 사귈 틈이 전혀   없었단다.
지금  30대에는  자신이 원하는 위치에서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면서, 
자신이 원하는 사람을 친구로 만들어  그들과 인간 관계를 잘 유지하고 관리하고 있다.

그녀의   한 친구 A 는 지금 하버드 대학원에서 경영학을 공부하고 있는데,  지난 주에 
그 친구를 위해서  비행기표가 포함된 여행 패키지 티켓을   사서   '마이애미'로 여행을 떠났었다. 
A녀는  결혼을  코 앞에 두고  깨지는  바람에 몇 달째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어서 그 친구
위로차  '마이애미' 여행을  선물로 준 것이다.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
"하고 싶은 일을 하세요. 그것이 성공의 지름길입니다..'
그것이 틀린 말이 아니나,  요즘 알뜰녀  B를 보면 그 말이 꼭 맞는다고 볼 수 없다.

예를들면,  내가  아는 분의 지인 C는    딸이 둘 있다.
큰 딸은 비싼 등록금을 내면서    미술대학을  6년만에 졸업했는데 (가정형편이 어려워)
지금 직장을 잡지 못해서,  한시간에 10불받고  남의 그림을 복사하는 일을 하고 있다.
둘째 딸은  유명 음악대학을 졸업했는데  직장이 없어서 집에서 놀고 있다..
아버지도 일 없이 쉬고, 엄마는 노인들을   돌보는  간병사로 고생하고 있다. 

자식들이라도   자기 앞가림을 하면  좋으련만... 
하고 싶은 공부를 한 건 좋지만,  졸업 후에  자신의 앞가림을 못하면 그것 또한 낭패다.

우리 아들이 미술대학에 가겠다고 졸랐는데,  반대해서 경영학을 공부했다.
지금  IT 계통의 일을 하고 있어서  천만다행이라고 본인도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자신의 일을 먼저   해결하고 많이 벌어서 나중에 취미로  음악이든  미술이든  하라고 했다. 
좋아하는 것을 먼저 하느냐 나중에 하느냐  순서차이이지만  
나중에  현실에선 어마어마한 차이가 난다 .  
사람들은  누구나   어느 환경에서나  적응하기 마련이다..

요즘  알뜰녀를 보면서 느끼는 점은.. 
"젊었을때는 하기 싫은 일과  하기 싫은  공부를 많이 하세요.
나중에  경제력으로 여유가 있으면  그때 하고 싶은 일을 하세요.  그러면 성공합니다.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답니다.."
요즘 같이 젊은사람들이 취직하기 어려울때는 
그렇게 말해야만   할 것 같다..

12 29 2014  by Aruhmi




    젊은이 들에게 12 29 2014 by Aruhmi 이 세상에 태어나면 장미밭만 있을 거 같지만.. 황야의 들판도 거친 사막도 끝없는 암흑같은 밤도 있어요.. 어찌 하고 싶은 일만 하며 살 수 있겠어요. 때론 힘든 일도, 어려운 일도 하면서 살아요 눈물과 콧물이 우리 마음밭에서 거름이 되어 새록새록 싹으로 자라 더 큰 나무가 되지 않겠어요?
    힘내세요!
    우리에게 내일이 있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