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4. 12. 1. 23:54 Jim Reeves ‘The Blizzard’(1961) 눈은 인류의 예술가들에게 순수하고 서정적인 영감을 끊임없이 제공해 온 사랑스러운 자연이지만 (특히 크리스마스와 결부되면 더욱) 그것이 ‘폭설’이 되면 재앙이 된다. 지난주 우리나라 중부지방을 강타한 폭설은 117년 만의 역대 최고 적설량을 기록하며 ‘첫눈’에 대한 모든 따뜻한 동경의 기억을 파괴시켰다. 팝 음악사를 통틀어 눈에 대한 아름다운 노래는 셀 수 없이 많지만 재앙의 눈인 폭설에 관한 노래는 많지 않다. 비행기 사고로 세상을 떠난 짐 리브스는 죽기 3년 전에 이 노래를 발표하여 빌보드 컨트리 차트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우리에겐 ‘Both Sides Now’의 히트로 유명한 주디 콜린스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