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의 세설신어 [24] 명량대첩 축제와 거북선 탐사 (출처-조선일보 2009.10.08. 정민 한양대교수·고전문학) 전남 진도 울돌목에서 명량대첩을 기념하는 축제가 한창이다. 명량대첩은 거북선 한 척 없이 단 13척의 판옥선을 이끌고 133척의 왜군 함대를 물리친 기적의 승리였다. 2007년부터 거북선 탐사프로젝트를 계속해온 경상남도청은 10월 ..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3.12.30
[옛시조 들여다보기] 꽃 보고 춤추는 나비와 (출처-매일신문 2009.03.28. 문무학.시조시인·경일대 초빙교수) 꽃 보고 춤추는 나비와..... 송이 꽃 보고 춤추는 나비와 나비 보고 당싯 웃는 꽃과 저 둘의 사랑은 절절(節節)이 오건마는 어떻다 우리의 사랑은 가고 아니 오나니. <각주 - 당싯 : (옛말) 방긋(입을 예쁘게 약간 벌리며 소리 ..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3.12.29
정민의 세설신어 [23] 우측통행 (출처-조선일보 2009.10.01. 정민 한양대 교수·고전문학) 가는 곳 계단마다 '우측통행' 표지가 선명하다. 지하철 역에 따라 에스컬레이터 방향도 평소와 반대로 바뀌었다. 다음 역도 그러려니 하고 그쪽으로 가면 거기는 예전 그대로다. 몸은 익은 대로 좌측 벽을 따라 걷는데, 화살표는 자..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3.12.29
[옛시조 들여다보기] 장백산에 기를 꽂고 (출처-매일신문 2009.03.21. 문무학, 시조시인·경일대 초빙교수) 장백산에 기를 꽂고 / 김종서 장백산에 기를 꽂고 두만강에 말 씻기니 썩은 저 선비야 우리 아니 사나이냐 어떻다 능연각상(凌然閣上)에 뉘 얼굴을 그릴꼬. 세상이 변하고 변해 사나이다운 사나이보다 꽃처럼 예쁜 사나이들..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3.12.28
정민의 세설신어 [22] 제주의 외국인 표류민 (출처-조선일보 2009.09.24. 정민 한양대교수·고전문학) MBC의 주말 드라마 '탐나는도다'는 17세기를 배경으로 제주 해녀 버진과 표류 난민인 영국 청년 윌리엄, 귀양 선비 박규, 동인도 회사 직원인 일본인 얀이 벌이는 사랑 이야기다. 문화충돌을 화두 삼아 좌충우돌하는 전개에 시청자의 ..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3.12.28
[동양화가 말을 걸다]② 히시다 슌소 ‘왕소군’ <주간조선 [2152호] 2011.04.18 > 봄은 왔는데 봄 같지가 않구나 ▲ 히시다 슌소 ‘왕소군’ 1902년, 비단에 채색, 168× 370㎝, 일본 산형 선보사 소장 매화꽃이 피었다. 산수유도 피었고 개나리·진달래도 피고 있다. 이제 복숭아꽃·살구꽃이 당도할 테고 벚꽃과 이팝나무까지 개화(開..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3.12.27
[동양화가 말을 걸다]① 이런 노년이면 안분지족인 것을… ▲ 전기의 ‘매화서옥도’ 19세기 중엽, 종이에 엷은 색, 32.4×36.1㎝ 국립중앙박물관 ‘벗이 있어 먼 곳으로부터 찾아오면(有朋自遠方來)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不亦樂乎)?’ 반가운 친구가 찾아왔을 때의 즐거움을 일깨워 주는 이 글은 논어(論語)의 첫 장 ‘학이(學而)’편에 나오는 두 ..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3.12.26
진짜 같은 가짜 미술품 귀신도 깜박 속아 <주간동아 2012.09.10 854호(p34~36)> 사진으로만 전하는 1940년 조선미술전람회 입선작인 박수근의 ‘맷돌질 하는 여인’(왼쪽)과 1940년대 후반 화가가 다시 그렸다는 동명 작품(오른쪽). 한국미술계가 또다시 위작(僞作) 논란에 휩쓸릴 조짐을 보인다. 최근 국내 대표적인 동서양화 작가들..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3.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