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事論壇/國際·東北亞 1146

“일할 가치 없다” 저성장에 ‘복지 함정’ 빠진 獨, 남 일 아니다[사설]

동아일보 2023. 9. 7. 00:00 유럽 최대이자 세계 4위 경제 대국인 독일이 휘청거리고 있다. 주요 선진국 중 유일하게 올해 마이너스 성장이 예고된 가운데 ‘복지 함정’에 빠져 일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늘고 있다. 이 같은 문제가 단기간에 개선되기 어려워 독일이 다시 ‘유럽의 병자’로 전락하고 있다는 진단이 쏟아진다. 독일 경제가 늪에 빠진 것은 특정 국가와 산업에 대한 편중이 과도한 탓이 크다. 7년 연속 독일의 최대 교역국인 중국 경제가 위축되자 직격탄을 맞고 있다. 값싼 러시아산 에너지에 의존하며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다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에너지 대란을 초래했다.....여기에다 최근 독일 국민의 52%가 ‘일할 가치가 없다’고 답한 현지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다. 실업급여나 아..

“중국이 밀려온다”…남중국해 위협받는 동남아, ‘무기 사재기’ 나섰다 [박수찬의 軍]

세계일보 2023. 9. 3. 06:05 남중국해를 둘러싼 동남아시아 지역이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중국이 남중국해 영유권을 강하게 주장하면서 해·공군력을 전개하자 동남아 국가들도 군사력 강화에 적극 나서면서 긴장 수위가 상승하는 모양새다. 전략폭격기와 항공모함 등을 보유한 중국의 막강한 군사력에 동남아 국가들이 정면으로 맞서기는 어렵다. 하지만 남중국해를 거침없이 누비는 중국 해·공군을 견제하고 배타적경제수역(EEZ)과 영해 및 영공 등 안보·경제적 이익을 지키려면 군사력 확충이 필수다. 동남아 각국이 무기 구매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한국 방위산업이 동남아에서 새로운 수출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https://v.daum.net/v/20230903060503..

美정보기관 프리고진 사망 ‘암살’ 판단 “의도적 폭발 탓

조선일보 2023. 8. 25. 03:30 수정 2023. 8. 25. 04:07 WSJ 미 정보 당국 인용 보도 “미사일 피격은 아냐” 미 정보 당국은 러시아 용병단 바그너 그룹의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탄 전용기 추락이 러시아의 암살 계획에 따른 결과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정보 당국을 인용해 2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미국 당국자는 전용기 추락이 암살 계획에 따른 것이고, 지대공 미사일은 사용되지 않았다는 사전 평가의 내용은 최종적인 것은 아니라고 WSJ에 말했다. 사건 직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추락의 배후에 있느냐는 백악관 기자단의 질문에 “답을 알 만큼 충분히 알지 못한다”고 전제하면서도 “러시아에서 푸틴이 배후에 있지 않은..

또다시 군부 통치·권력 세습… 거꾸로 가는 동남아 '민주화 시계' [아세안 속으로]

한국일보 2023. 8. 17. 04:20 위기의 민주주의 편집자주 2023년 2월 한국일보의 세 번째 베트남 특파원으로 부임한 허경주 특파원이 ‘아세안 속으로’를 통해 혼자 알고 넘어가기 아까운 동남아시아 각국 사회·생활상을 소개합니다. 거리는 가깝지만 의외로 잘 몰랐던 아세안 10개국 이야기, 격주 목요일마다 함께하세요! #. 지난달 23일 저녁 태국 방콕 중심가. 폭우가 퍼붓는 궂은 날씨 속에 우비를 입은 시민 700여 명이 광장으로 하나둘 모여들었다. 한 남성이 마이크를 잡고 외쳤다. “우리는 민주주의 원칙을 지지하기 위해 몇 달이라도 계속 싸울 것입니다.” 발언이 끝나기 무섭게 시민들은 휴대폰 플래시와 세 손가락을 머리 위로 높이 들어 올리며 환호했다. 누군가는 “피타(피타 림짜른랏 전진당 대표..

‘대반격 실패’ 우려 속 젤렌스키, “크름대교, 합법적 군사목표물”…탄약고 폭격

문화일보 2023. 7. 23. 01:48 수정 2023. 7. 23. 02:00 ‘대반격’ 우크라, 크름반도 공세 높여 러시아, “접경 지대서 우크라 집속탄 공격 받아” 주장 서방 군사 전문가들, “대반격 성공 못하고 끝없는 소모전 될 가능성”우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크름반도 전체를 되찾는 것이 목표”라면서 “우리의 고유 영토이며 양도할 수 없는 우리나라의 일부”라며 크름반도 재탈환 의지를 피력했다. 마이클 클라크 전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 소장은 “대반격은 2단계로 기획됐는데 우크라이나군은 아직 1단계에 머물고 있다”며 “1단계가 너무 오래 지속하면 날씨가 변하기 전까지, 2단계 작전에 들어가기 전까지 충분한 시간을 확보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러시아군 방어선의 취약점을 ..

尹대통령 부부, 리투아니아서 폴란드로…'세일즈 외교' 계속

머니투데이 2023. 7. 13. 01:55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리투아니아에서 2박3일 간의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순방을 마치고 폴란드로 이동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유럽지역 첫 양자방문으로 폴란드를 선택해 본격적인 세일즈 외교에 나선다. 윤 대통령 부부는 12일 오후 6시17분(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 쇼팽 국제공항에 공군 1호기편으로 도착했다. 우리나라 정상의 폴란드 공식방문은 2009년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14년 만이며 국빈급 공식 방문으로 진행된다. 폴란드에는 국빈 방문 제도가 없어 공식 방문 형식으로 이뤄지지만 사실상 최고 예우를 갖춘다는 설명이다. 서유럽으로 향하는 관문이자 우크라이나 재건의 요충지로 꼽히는 폴란드에서는 세일즈 외교에 방점을 찍을 것으..

바그너 프리고진 반란, ‘쇼데타’였을까① [월드뷰]

서울신문 2023. 7. 11. 23:23 수정 2023. 7. 12. 00:05 푸틴, 프리고진 암살 대신 초청 ‘대반전’ 바그너 공동설립자 드미트리 우트킨도 면담 바그너 지휘부, 푸틴 위해 싸우겠다 충성 맹세 편집자주 그간 바그너 그룹 반란과 푸틴 대통령의 반란 수습 행보를 두고 여러 해석이 분분한 가운데 벌어진 대반전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면담으로 프리고진의 ‘쇼데타’(쇼+쿠데타) 의혹이 더 짙어졌다고 주장한다. 크렘린궁의 이번 발표가 표면적으로 시사하는 바와 ‘쇼데타’ 의혹을 1편과 2편으로 나누어 살펴보고자 한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하루 앞두고 러시아 반란 사태를 둘러싼 대반전이 일어났다. 10일(현지시간) 러시아 크렘린궁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글로벌 아이] G7·나토의 변신과 재세계화

중앙일보 2023. 7. 11. 00:49 오늘 동유럽 리투아니아의 수도 빌뉴스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담이 열린다. 한국과 일본이 지난해 처음 참석한 데 이어 올해에도 함께한다. 중국은 ‘나토의 동진’이라며 촉각을 세우고 있다. .......최근 나토의 변신을 ‘재세계화(re-globalization)’라는 틀로 분석한 글이 주목받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지역 집단안보가 ‘범지역동맹’으로 확대되는 현상을 파헤쳤다. 날로 고도화하는 북핵 위협에 맞선 한국도 주목해야 할 변화다.....쑹 연구원은 확대된 ‘G7 플러스’가 곧 G20을 대체해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는 다자틀로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G7의 확대에는 두 가지 공통인식이 작동했다. 첫째 중국의 ‘경제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