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事論壇/軍事·武器.安保 741

‘핵에는 핵’ 커지는 韓 독자 ‘핵무장론’···북한 90기·중국 500기 핵탄두[이현호 기자의 밀리터리!톡]

서울경제  2024. 6. 18. 06:02 北 핵탄두 50기로 1년 전보다 20기 확충 中도 핵탄두 비축량 1년새 90기 증가해 전세계 사용可 핵탄두 9576→9585기 트럼트 당선, 韓독자 핵무장 기회 일수도 핵을 보유한 북한과 중국의 ‘사용 가능한’ 핵탄두 수가 지속적으로 늘리면서 전 세계 핵 위험이 어느 때보다 고조되고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당장 북한이 보유한 핵탄두 수가 50기에 달해 1년 전보다 20기 늘어났으며, 조립 가능한 핵탄두 수는 90기에 이른다는 추산치가 나왔다. 스웨덴 싱크탱크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16일(현지시간) 공개한 2024년도 연감(SIPRI Yearbook)에 따르면 북한은 올해 1월 기준으로 핵탄두를 50기 보유해 1년 전보다 20기 늘린 것으로 ..

"3시간? 1시간이면 끝"…'북진' 선봉부대 업었다, 물에 뜬 수룡 [르포]

중앙일보  2024. 6. 15. 05:00 지난 12일 오전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육군 7공병여단 도하훈련장. 트럭 모양의 차량 한 대가 수심 3m 물가로 돌진했다. 거침없이 물길을 가르던 차량은 물에 뜬 상태에서 변신을 시도했다. 차량 전체를 덮은 덮개가 양 옆으로 펼쳐지자 갑판을 연상케 하는 구조물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 사이 지상에선 다른 한 대가 이미 덮개를 연 상태에서 입수했다. 이윽고 두 차량은 물 안에서 하나로 합쳐져 뗏목처럼 움직였다. 이 과정에는 10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도하작전의 성패는 얼마나 신속하고 안전하게 최대한 많은 병력과 장비를 하천의 건너편으로 옮길 수 있는지에서 판가름난다. 육군은 기존 사용하던 리본부교를 수룡이 대체하면 도하작전의 패러다임이 바뀔 것이라고 강조했다. ..

10조 역대급 군함 떴는데…"이러다 일본에 뺏길 판" 비상

한국경제  2024. 6. 13. 16:50 호주 군함 수주전 '원팀'이뤄야 할 한화·HD는 소송중 호주 정부가 추진 중인 111억호주달러(약 10조원) 규모의 ‘역대급’ 함정 프로젝트 수주전의 윤곽이 나왔다.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등 한국 업체 2곳과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이 경합을 벌이는 양상이다. 일본 정부는 미쓰비시가 수주한 선박을 미쓰이중공업과 나눠서 건조하는 ‘J방산 원팀’을 꾸릴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호주는 최근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일본 미쓰비시중공업,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스, 스페인 나반티아 등 5개 업체에 건조계획안을 제출하라고 요청했다. 호주 해군은 이를 기반으로 평가를 거쳐 내년에 최종 사업자를 선정한다. 사업자는 총 11척 가운데 3척을 자국에서 건조해 ..

[이철재의 전쟁과 평화] 그날 메디온은 왜 못 떴을까…골든타임 놓친 12사단 사건

중앙일보  2024. 6. 13. 00:26 훈련병 무리한 군기훈련 사망 인근에서 메디온 대기했지만 출동 안 돼서 큰 병원 못 보내 철저한 수사 통해 경위 밝혀야 5월 23일 12사단 신병교육대(신교대)에서 훈련병이 가혹한 군기훈련을 받던 중 쓰러진 뒤 5월 25일 숨졌다. 중대장과 부중대장이 규정을 위반하고 무리한 얼차려를 지시한 게 원인이었다. 이들에 대한 엄격한 처벌 요구와 함께 이 같은 비극이 더 일어나지 않도록 법과 규정을 고치자는 여론이 높아졌다. 지난 4일엔 국방부 앞에서 ‘아프지 말고 다치지 말고 무사귀환 부모연대’ 등이 집회를 열고 “우리 아이들 그만 죽여라”고 외쳤다. 국회 국민동의청원 게시판엔 ‘재발 방지를 위한 규정과 법 제정에 관한 청원’이 올라와 12일 현재 3만 명 이상이 동의..

37사단 또 일냈다…4초내 적의 심장을 뚫을 전투훈련 완성[이철재의 밀담]

중앙일보  2024. 6. 9. 05:00 육군 제37보병사단이 또 일 냈다. ‘이철재의 밀담’은 2년 전인 2022년 10월 37사단을 찾아 탄피받이 없이 실전적인 근접전투 사격 훈련을 지켜봤다. 그리고 육군은 올해 ‘육군 탄약 규정’에서 ‘탄피를 100% 회수하여 반납한다’를 ‘회수한 탄피를 반납한다’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새 규정이 나오면 육군 전 부대에선 탄피받이를 안 달고 사격하게 된다. 37사단이 한 발 더 나갈 차례다. 이 부대는 요즘 조우전(遭遇戰ㆍMeeting Engagement)에 흠뻑 빠졌다. 조우전은 ‘불완전하게 전개된 부대가 이동 중 예기치 않게 적과 만나 교전하게 된 전투’를 뜻한다. 37사단에서 놀라운 점은 용사(병사)들의 적극적 참여다. 훈련이 끝난 뒤 브리핑도 하고..

이때부터 ‘北 압도’ 시작…“고마웠어요” F-4 팬텀이 떠났다 [박수찬의 軍]

세계일보  2024. 6. 7. 10:21 한국 공군은 물론 세계 밀리터리 역사에 기록될 만한 행사가 7일 열렸다. 공군에서 55년 동안 활약하며 영공을 지켰던 F-4팬텀(유령)이 일선에서 물러나는 행사다.  너무도 낡아서 더는 사용할 수 없어 기체를 떠나보내는 행사지만, 오래전부터 국내외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공군도 마지막 실사격과 고별비행 등을 진행하며 F-4를 떠나보낼 준비를 차근차근 진행해 왔다. 그만큼 F-4가 공군에 미치는 영향이 컸다는 의미다. 1969년 처음 한국에 도입되어 187대가 쓰인 F-4는 냉전이 최고조에 달했던 당시 한반도 정세를 바꾼 ‘게임체인저’(어떤 일에서 결과나 흐름의 판도를 뒤바꿔 놓을 만한 중요한 인물, 사건, 제품)였다. F-4E는 일선에 계속 남아 팝아이 ..

[천자칼럼] 한반도 출격한 '죽음의 백조'

한국경제  2024. 6. 7. 00:18 오물풍선 대량 살포부터 GPS 교란까지 최근 북한의 대남 위협은 한층 교묘해지면서 무모해진다. 탄도미사일과 군사용 정찰위성 발사 같은 전통적 무력 도발은 그대로다. 해킹은 법원에까지 침투했다. 남쪽을 향한 언사도 여전히 거칠다. 내부에서는 ‘통일’이 들어간 김일성·김정일 교시 기념비와 시설까지 페인트로 지우고 있다는 외신 보도도 있다. 북쪽 구간 동해선·경의선 철거 역시 주목할 일이다. 지난해 말 남북관계에 대한 김정은의 ‘적대적 교전국’ 발언 이후 나타난 현상이다. 일련의 흐름을 보면 단단히 작정하고 큰 틀에서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으로 보인다. 대응력을 강화해야 하지만 늘 수세적 입장이다 보니 수단이 제한적인 것도 사실이다.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 결의..

허리 나간 軍… 작년에만 간부 9481명 떠나

조선일보  2024. 6. 6. 05:03 전년보다 24% 늘어 역대 최다 대위·중사급 중간간부가 43% 지난해 군을 떠난 경력 5년 이상 간부(장교, 준·부사관)가 9000명을 넘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일선 사단급 병력(1만명) 규모 간부가 한 해 동안 군을 떠난 것이다. 특히 ‘군의 허리’라고 하는 5~10년 중간 간부(대위·중사급) 이탈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위·중사급 간부들인 이들은 ‘군의 허리’다. 육군을 기준으로 대위는 일선 부대에서 중대장급 지휘관이나 대대 핵심 참모를, 중사는 소대장급 지휘자나 부중대장을 맡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20~30대인 이 중간 간부들은 동생뻘 병사들과 현장에서 호흡하며 야전 전투력을 책임지는 군의 중추다. 전역자들은 “문재인 정부 시기 병사 월급이 대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