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2023. 5. 10. 00:56 「 29년 공원 밖 방치, 한 서린 위령비 한일 정상 공동참배 결단은 획기적 '워딩' 소환보다 '행동'이 더 값지다 」 히로시마에서 원폭 투하로 희생된 한반도 출신자는 2만 명이 넘는다. 히로시마 전체 희생자의 13%다. 현재 히로시마 평화공원 안에 우뚝 서 있는 한국인 희생자위령비는 이들을 기리는 상징이다. 여기엔 우리 민족의 비극과 눈물이 배어 있다. 히로시마 출신의 기시다 총리는 '핵 없는 세상'을 외친다. 그런 기시다가 지난 7일 한·일 정상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한국인 희생자위령비를 참배하겠다"고 했다. 솔직히 이번엔 놀랍고 기쁜 버전의 '히로시마 충격'이다. 원폭을 떨어뜨린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도 2016년 히로시마 평화공원 위령비를 찾긴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