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 있는 아침] 고흐의 삶과 닮은 해바라기 빈센트 반 고흐(1853~1890)의 ‘해바라기’(76.5×100.5㎝), 1888년작 네덜란드의 후기 인상주의 작가 빈센트 반 고흐(1853~1890)는 지독한 가난과 고통, 외로움 속에서 짧은 생을 마감했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의 삶과 주어진 현실을 부정하지 않았던 불멸의 화가다. 태어나기 1년 전 같은 날 죽.. 文學,藝術/아트칼럼 2014.11.16
[그림이 있는 아침] 시간의 흔적 간직한 '나체' 루치안 프로이트 ‘나체 초상화-2002’ “나는 사람들의 벗은 모습을 그리는 게 좋다.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신나는 일은 피부를 관통해 피와 혈관 그리고 많은 흔적을 보는 것이다.” 독일 베를린에서 태어나 1939년 영국 시민권을 얻은 사실주의 화가 루치안 프로이트(19.. 文學,藝術/아트칼럼 2014.11.12
[그림이 있는 아침] 세계에서 가장 비싼 그림 폴 세잔 ‘카드놀이하는 사람들’, 1893년작 ‘근대 회화의 아버지’로 불리는 폴 세잔(1839~1906)은 프랑스 엑상프로방스에서 부유한 은행가의 사생아로 태어났다. 엑상프로방스 법과대학을 중퇴하고 화가가 된 그는 1890년부터 1896년까지 카드놀이를 하는 농민들을 집중적으로 그렸다. ‘.. 文學,藝術/아트칼럼 2014.11.09
[그림이 있는 아침] 화가의 발칙한 의도 쿠르베 ‘샘’ (1868, 캔버스에 유채, 파리 오르세미술관) 19세기 후반 서구의 회화 혁명을 이끈 선구자는 모네를 비롯한 인상주의자가 아니라 귀스타브 쿠르베(1819~1877)다. 쿠르베 이전까지만 해도 파격은 있었어도 혁명은 없었다. 그런데 이 희대의 반항아가 모든 걸 뒤흔들어버렸다. ‘샘.. 文學,藝術/아트칼럼 2014.10.30
[그림이 있는 아침]자연의 품에 안기다 조반니 세간티니의 ‘알프스의 정오’(1892, 생모리츠 세간티니미술관) 19세기 이탈리아 최고의 화가 조반니 세간티니의 삶은 운명의 장난으로밖에 설명할 수 없다. 떠돌이 장사꾼인 아버지는 26살 연하의 어머니와 아이들을 극빈의 상태 속에 방치한 채 떠돌다 숨을 거뒀고 섬약한 어머니.. 文學,藝術/아트칼럼 2014.10.29
[그림이 있는 아침] 여인이 멈춰선 까닭은… 에우제니오 데 블라스의 ‘물에서’(1914) 한 누드의 여인이 해변을 걷고 있다. 주변은 잔잔한 파도소리만 들릴 뿐 고요하기 이를 데 없다. 그는 이제 막 그리스 키테라 섬에서 탄생한 비너스일까. 가녀린 발로 쏴쏴 물을 가르던 여인이 발길을 멈췄다. 양팔의 제스처로 보아 그는 갑작스레.. 文學,藝術/아트칼럼 2014.10.23
[그림이 있는 아침] 못 말리는 제우스의 바람기 페테르 파울 루벤스의 ‘헤르메스와 아르고스’(1635년 또는 1638년, 캔버스에 유채, 드레스덴미술관) 그리스 신화를 들여다보면 생기는 의문점 하나. 신들은 도무지 선악에 대한 개념이 없어 보인다는 점이다. 자기 욕심을 채우기 위해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아 정말 불한당이 따로.. 文學,藝術/아트칼럼 2014.10.21
[그림이 있는 아침]세상의 균형을 잡는 힘 토머스 에이킨스 ‘요트 타기’(1872년, 개인소장) 참 단순한 구도의 그림이다. 화가는 한 치의 에누리도 없이 캔버스의 절반을 하늘에, 나머지 절반은 바다에 내줬다. 그 두 개의 공간을 이어주는 것은 작은 요트 한 척. 화가는 그렇게 수평과 수직적 요소를 화면에 교차시킴으로써 균형을.. 文學,藝術/아트칼럼 2014.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