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과 사진

중앙일보 2018.08.22. 00:33 종교의 믿음 버리고 싶지 않다면 종교가 가르키는 달을 봤으면 한다 달을 가리키는 손을 자꾸 보게 되면 손에 묻은 때만 보게 될 것이다 혜민 스님 마음치유학교 교장 지금으로부터 이십 년도 더 넘은 이야기지만 아직도 나는 그 선배의 말을 생생히 기억한다. 당..

중앙일보 2017.11.15. 01:57 독일 순회강연 때 일부 숙소의 불편 불만스럽다가 '받아들이자' 결심하자 놀랍게 장점들 보이기 시작 혜민 스님 마음치유학교장 이번 가을엔 한 달 동안 독일어권 나라에서 시간을 보내는 호사를 누렸다. 물론 온전한 휴식은 아니었고 여러 도시를 돌며 독일어로 ..

중앙일보 2017.10.18. 02:12 한반도 재앙 막기 위해 한·미 대통령 더 자주 통화 했으면 전쟁은 미국의 안전과 경제에도 치명적이라는 점 설득하길 혜민 스님 마음치유학교장 지난주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공화당 지지자 중 절반에 가까운 46%가 현재 상황에서 북한을 향한 선제 공격을 ..

중앙일보 2017.07.19. 02:19 고단한 외국인 노동자 하루 챙기다 보니 피로 말끔 당장 어려워도 남 도와야 ­.. 결국 날 이롭게 하는 일 혜민 스님 마음치유학교 교장 올해는 감기를 두 번이나 앓았다. 건강한 체질이라고 자신해 왔는데 바쁜 일정 속에서 새벽마다 산에 오르는 것을 게을리했더..

중앙일보 2017.06.14. 02:42 지금 당장 몸으로 느낄 수 있는 행복이 편안한 숨에 존재 하루 5분씩만 의도적으로 깊게 숨쉬어 평화·행복 느껴보길 혜민 스님마음치유학교 나는 우리가 그토록 일생을 다해 찾는 행복이 먼 곳, 먼 미래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끊임없이 쉬고 있는 편안한 숨을 ..

중앙일보 2017.02.22 02:07 온몸으로 배워 세상이 세운 규칙을 비로소 뛰어넘을 때 개인의 사적이고 구체적인 경험이 자기만의 색깔로 발현 혜민 스님마음치유학교 나는 장기하와 얼굴들의 음악을 좋아한다. 2000년대 후반 ‘별일 없이 산다’ ‘싸구려 커피’와 같이 특이한 제목을 한 노래들..

중앙일보 2016.05.13. 00:44 불교는 무엇을 가르치는 종교일까? 내가 고등학생 때 그랬듯 혹시 이 글을 읽는 분들도 부처님 상에다 절을 하고 간절히 소원을 빌면 그 원이 이루어지는 정도로만 불교를 이해하시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아니면 반대로 부처님 경전이 너무 방대하고 어려워 읽..

[중앙일보] 입력 2016.01.29 혜 민스님 지금으로부터 13년 전, 나는 박사 학위 논문 연구를 위해 중국 베이징에서 약 2년간 유학을 했다. 베이징에 도착하자마자 곧바로 미국 학부와 대학원생들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집중 중국어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교수법이 워낙 훌륭해 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