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식 기자의 새 이야기 (16) 긴꼬리딱새 중앙일보 2015-6-5 6월의 푸른 숲에 온갖 새들의 노래가 울려 퍼진다. 어둠을 물리치는 푸른 새벽부터 금빛 햇살의 해거름까지 숲에 대한 찬미는 끝이 없다. 그 가운데에서도 숲을 더욱 즐겁게 하는 새는 낙원의 새(paradise flycatcher)가 아닐까? 그러나 여름철새인 이들이 긴 여행 끝에 한국에 .. 人文,社會科學/自然과 動.植物 2015.06.06
안성식 기자의 새 이야기 ⑮ 뿔논병아리 [중앙일보] 입력 2015.05. 어부바! 나들이엔 어미 등짝이 최고죠 나는 뿔논병아리랍니다. 어떤 이는 제 이름에 딴죽을 걸기도 합니다. 논에 사는 병아리라고 오해할 소지가 있는 ‘논병아리’보다는, 짙은 색깔을 지칭하는 농(濃)자의 ‘농병아리’가 옳다는 얘기입니다. 사실 자맥질로 물.. 人文,社會科學/自然과 動.植物 2015.06.05
안성식 기자의 새 이야기 ⑩ 호사비오리 [중앙일보 2014-12-5일자] 금슬 좋다는데 왜 희귀조가 됐을까? 그를 처음 만난 곳은 북한강이었다. 붉은 햇살이 밤새 언 강의 등허리에 따스운 입김을 후후 불어대는 아침. 이곳으로 나를 이끈 것은 호사비오리였다. 그의 예민한 성깔은 새벽 댓바람부터 나를 조바심치게 했다. 멀리 반짝이는.. 人文,社會科學/自然과 動.植物 2015.01.02
안성식 기자의 새 이야기 ④ 개미잡이 [출처 ; 중앙일보 2014-6-13일자] 뱀처럼 긴 혀 '재수 없네' … 징크스 단어 유래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첫 경기를 앞두고 마음은 벌써 “대한민국”을 외치고 있다. 온 국민이 하나 되어 외치는 함성은 언제나 가슴을 뜨겁게 한다. 우리 선수의 슛이 골대를 맞추는 일 따윈 절대로 없길. 한국 .. 人文,社會科學/自然과 動.植物 2014.11.10
안성식 기자의 새 이야기 ① 물떼새 놀랄까, 숨쉬기도 벅찹니다 [출처 ; 중앙일보 2014-3-7일자] 굽이쳐 흐르던 금강이 서해와 몸을 섞는 어귀에 유부도가 있습니다. 춘설처럼 분분한 봄의 행방을 가늠하기 위해 작은 어선으로 바다를 건넜습니다. 군산이 지척인 이곳은 바닷바람과 개흙에 기대어 사는 뭇 생명의 보금자리입니다. 수많은 도요와 물떼새, .. 人文,社會科學/自然과 動.植物 2014.10.13
안성식 기자의 새 이야기 ⑦ 잣까마귀 ‘꿈의 열매’ 찾아 대청봉까지 훨훨 대청봉은 비바람이 거셌다. 어둠을 뚫고 정상에 오른 산객은 일출 구경은커녕 제 몸 추스르기도 급급했다. 산등성이 너머로 강풍에 떠밀린 새 한 마리가 순식간에 사라졌다. 까마귀과 새 가운데 가장 작은 잣까마귀다. 흰 점이 촘촘히 박혀있는 이 새.. 生活文化/생활속사진 2014.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