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방정식을 풀어가는 열쇠
금방이라도 그림속 소녀가 입술을 움직여
이렇게 말해줄것만 같아요 '다 잘됙 거예요'
없던 집중력도 생길 것 같은 기분이네요
머릿속에 흩어져 있던 퍼즐 조각들도 이렇게 들어맞는 기분이 들어요
책으로 가득한 그의 서재를 보니
덩달아 학구열이 불타 오르는 것이 느껴지지 않나요?
‘무한 시험’굴에 잡혀가도 집중력만 잘 차리면…….
수능이 백일도 남지 않은 지금, 대한민국 수험생들의 스트레스와 압박감이 날로 심해지고 있다. 어디 그뿐인가? 대학만 가면 된다던 말도 이제 옛말이다. 입시경쟁, 스펙경쟁이 날로 과열되고 있어 대학가의 낭만은 사라져버린 지 오래다. 학교 잔디밭에 막걸리를 마시고 드러누워 통기타를 치며 시를 노래하던 청춘은 구전설화로 전해 내려올 뿐이다. 이처럼 오늘날 대한민국 젊은이들은 ‘무한 시험’의 블랙홀 속에서 청춘을 다 보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면 이 ‘무한 시험’의 블랙홀 속에서 조금 더 잘 살아남을 방법은 없을까? 역설적으로 들리겠지만, 그것은 책에서 잠시 눈을 떼고 숨을 고르며 이 그림을 바라보는 것이다. 시험은 당일 컨디션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상의 컨디션 속에서 그동안 쌓아온 실력을 모두 발휘할 때 우리는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적당한 스트레스는 삶에 팽팽한 긴장을 놓지 않게 하여 일을 진행하는 데 좋은 추진력이 되기도 하지만 그것이 개개인의 한도를 넘는 수치까지 치솟는다면 어느 순간 우리는 무기력해지고 말 것이다. 이 그림은 부담과 걱정이라는 곁가지를 덜어내고 순간순간에 집중할 수 있게 도와주는 효과가 있는 그림들이다. 해야 할 일은 산더미인데 책이 눈에 들어오지 않을 때, 마음이 심란해서 머리가 무거울 때 이 그림들을 통해 몸과 마음을 가볍게 해보자.
현재 대한트라우마협회와 세계미술치료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동양인 최초로 독일 베를린 훔볼트대학 예술치료 인턴과정을 수료했고 일본에서 임상미술사 자격을 취득한 뒤 국내에서 미술치료 활동을 해왔다. 최근에는 세월호 사고 학생들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연평도 포격 피해 주민 같은 ‘국가적 트라우마’의 피해자들의 상처를 치료해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