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2016-03-18 12:04:00
사진=공연 영상 캡처
17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미러 등 외신들에 따르면, 마돈나는 이날 밤 호주 퀸즐랜드 주(州) 브리즈번의 엔터테인먼트 센터에서 열린 ‘리벨 하트 투어(Rebel Heart Tour)’ 콘서트 무대에서 한 여성 팬의 상의를 끌어내려 강제로 맨가슴을 노출시켰다.
이날 마돈나는 흑갈색 머리카락의 매력적인 젊은 여성 팬을 무대 위로 초대했다. 그는 코르셋 스타일의 어깨 끈 없는 상의에 스키니 팬츠 차림의 이 여성 팬을 향해 “엉덩이 때리고 싶은 스타일”이라고 성적(性的) 농담을 던지더니 여성 팬의 상의를 예고 없이 확 끌어내렸다. 난데없이 수천 명 앞에서 한쪽 가슴을 노출하게 된 이 여성 팬은 깜짝 놀라며 옷을 끌어올렸다.
마돈나는 이어 이 여성 팬을 껴안으며 “미안, 성희롱이네. 너도 나한테 똑같이 해”라고 말했다.
공연에 대한 불성실한 태도도 논란이 됐다. 보도에 따르면 마돈나는 전날에 이어 이날 콘서트에도 몇 시간이나 지각했다. 마돈나는 1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콘서트에도 3시간이나 늦게 나타나 일부 팬들을 분노케 했다. 당초 오후 8시 시작 예정이던 콘서트는 오후 10시30분 시작으로 연기됐지만, 마돈나는 오후 11시22분이 돼서야 무대 위에 올랐다.
마돈나의 연이은 불성실한 태도와 돌출 행동을 두고, 일각에서는 전(前) 남편과 진행 중인 양육권 소송으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마돈나는 현재 전 남편인 영화감독 겸 시나리오 작가 가이 리치(48)와 15세 아들 로코의 양육권을 두고 소송 중에 있다. 로코는 어머니의 엄격한 훈육으로 인해 아버지와의 생활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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