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17.03.11 김경은 기자)
어떻게 질문할 것인가
김대식 지음ㅣ민음사/ 2017.03.05ㅣ344쪽ㅣ1만8000원
029.1-ㄱ693ㅇ/ [정독]인사자실(새로들어온책)
[강서]2층 인문사회자연과학실
우리나라 학문의 본질적 문제는 남들이 하고 남긴 '설거지' 연구만 한다는 데 있다.
과학과 철학은 새로운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질문에서 싹을 틔우지만 우리는 남들이
이미 보고 앨범에 끼워놓은 사진들을 다시 정리하는 차원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길은 어디에 있나.
'빅 퀘스천(Big Question)'을 쓴 뇌과학자 김대식은 책을 펼쳤다.
배터리가 필요 없고 값도 싼 책은 인간의 뇌가 몰입하기에 가장 알맞은 형태.
'어떻게 질문할 것인가'는 10대 시절부터 그가 읽고 영향받은 책들의 기록이다.
인공지능(AI)의 시대.
우리가 왜 인간의 명령을 따라야 하느냐는 기계의 질문에 대비해야 한다는
보스트룀의 '초지능'부터, 영화 '매트릭스'가 개봉되기 55년 전 이미 우리가 사는 현실은 누군가 만든 가상세계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 보르헤스의 소설까지.
신선한 질문을 찾는 답은 늘 책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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