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18.01.20 이미도 외화 번역가)
'퍼스트 무버(first mover)'는 혁신을 선도(先導)하는 리더입니다.
그들을 빠르게 쫓아만 가는 이는 '패스트 팔로어(fast follower)'입니다. 스티브 잡스는 두 개념의 차이를 이렇게 요약했습니다. '리더와 추격자를 구분하는 기준은 혁신이다(Innovation distinguishes between a leader and a follower).'
혁신의 결실은 창조적 변화입니다. 그런 변화를 일으키는 리더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때문에 발자취가 빛납니다.
'위대한 쇼맨(The Greatest Showman·사진)'은 냉정한 시장 환경에서 '고객 만족'과 '직원 행복'의 가치를 드높인 P T 바넘의
일대기입니다. 실존 미국인 바넘은 19세기 중반 '지상 최대의 쇼(The Greatest Show)'를 지휘한 서커스 단장입니다.
"남들과 똑같이 하면 대단한 걸 해낼 수 없어(No one ever made a difference by being like everyone else)."
바넘의 쇼 비즈니스 철학이 담긴 대사입니다. 그는 늘 획기적인 공연을 기획합니다. 캐스팅도 파격입니다.
피부색이 다르고 생김새가 기이한 이들로 팀을 꾸렸을 땐 대중의 손가락질이 화살처럼 쏟아집니다.
관객을 열광시킬 재능이 있지만 세상 밖으로 나오길 꺼렸던 단원은 쇼를 무사히 마칠 수 있을지 걱정합니다.
그들에게 용기를 북돋울 때 바넘의 이글거리는 눈빛에선 이런 독려가 읽힙니다.
'자신감은 들이마시고 의구심은 내뱉어(Inhale confidence. Exhale doubt).'
의구심을 두려움(fear)으로 바꿔도 괜찮겠습니다.
이미 끈끈한 가족애로 뭉친 그들은 그 후 더 자신 있게 밀고 나갑니다. 숱한 시련도 잘 이겨냅니다.
바넘의 혁신 리더십은 곳곳에서 빛을 발해 흥행이 성공합니다. 관객도 단원도 만족하고 행복합니다.
은막(銀幕)은 말미에 그의 명구를 띄웁니다.
'가장 훌륭한 예술은 남들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다(The noblest art is that of making others hap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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