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포드 자동차가 그 유명한 '모델 T'를 처음으로 출시했던 날이다. 1908년 처음 시작할 때에는 한 달에 11대밖에 만들지 못하던 것이 헨리 포드가 세계 최초로 고안한 조립라인(assembly line) 분업공정 덕택에 1914년에 이르면 93분 만에 한 대씩 만들 수 있게 되었다. 공정 효율이 절정에 이르렀던 1920년대에는 하루에 1만대까지 만들어냈다고 한다. 1927년까지 총 1500만대가 생산된 모델 T는 자동차 대중화 시대를 연 주역이었다.
포드 자신은 모델 T를 가리켜 최고의 기술자들이 최상의 재료로 만든 자동차라 했지만 실제 품질관리에 얽힌 일화는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어느 날 포드는 그의 기술자들에게 폐차장에 가서 별로 망가지지 않아 재사용할 만한 부품이 있는지 조사해보라는 지시를 내린다. 그러자 기술자들은 자동차 핸들과 관련된 부품인 킹 핀(king pin)을 가져와 자신들이 그 부품을 얼마나 잘 만들었으면 폐차에서 빼내어 그대로 새 차에 장착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자랑을 늘어놓았다. 그러자 포드는 "그렇다면 우리가 그 부품을 만드는 데 지나치게 많은 돈을 들이고 있다는 얘기이다. 그것도 다른 부품들과 비슷하게 망가지도록 만들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이 일화는 다윈의 자연선택 메커니즘을 설명할 때 종종 인용된다. 천수를 누리고 돌아가신 어느 어르신이 장기를 기증하시겠다고 하여 건강검진을 했는데 뜻밖에도 심장만큼은 20대 젊은이의 심장이 부럽지 않은 상태였다고 하자. 언뜻 참 건강한 분이셨구나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그분은 건강한 심장을 유지하느라 지나치게 많은 영양분을 낭비하신 것이다. 보다 골고루 영양분을 분배하셨더라면 비록 심장은 그리 튼튼하지 않았더라도 몇 년 더 사실 수도 있었을 것이다.
자연선택은 중용(中庸)의 덕을 행한다. 자사(子思)는 중용을 부족함이나 지나침도 없고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도 않은 떳떳하고 알맞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인간이 만든 인위적인 것들에 비해 자연에 있는 것들은 대체로 훨씬 더 아름다운 중용의 미를 발휘한다. 실제로 '종의 기원'과 '중용'을 공부했는지는 모르지만 헨리 포드는 놀랍게도 다윈의 자연선택 이론은 물론 유교의 핵심 개념까지 꿰뚫고 있었던 것 같다.
포드 자신은 모델 T를 가리켜 최고의 기술자들이 최상의 재료로 만든 자동차라 했지만 실제 품질관리에 얽힌 일화는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어느 날 포드는 그의 기술자들에게 폐차장에 가서 별로 망가지지 않아 재사용할 만한 부품이 있는지 조사해보라는 지시를 내린다. 그러자 기술자들은 자동차 핸들과 관련된 부품인 킹 핀(king pin)을 가져와 자신들이 그 부품을 얼마나 잘 만들었으면 폐차에서 빼내어 그대로 새 차에 장착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자랑을 늘어놓았다. 그러자 포드는 "그렇다면 우리가 그 부품을 만드는 데 지나치게 많은 돈을 들이고 있다는 얘기이다. 그것도 다른 부품들과 비슷하게 망가지도록 만들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이 일화는 다윈의 자연선택 메커니즘을 설명할 때 종종 인용된다. 천수를 누리고 돌아가신 어느 어르신이 장기를 기증하시겠다고 하여 건강검진을 했는데 뜻밖에도 심장만큼은 20대 젊은이의 심장이 부럽지 않은 상태였다고 하자. 언뜻 참 건강한 분이셨구나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그분은 건강한 심장을 유지하느라 지나치게 많은 영양분을 낭비하신 것이다. 보다 골고루 영양분을 분배하셨더라면 비록 심장은 그리 튼튼하지 않았더라도 몇 년 더 사실 수도 있었을 것이다.
자연선택은 중용(中庸)의 덕을 행한다. 자사(子思)는 중용을 부족함이나 지나침도 없고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도 않은 떳떳하고 알맞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인간이 만든 인위적인 것들에 비해 자연에 있는 것들은 대체로 훨씬 더 아름다운 중용의 미를 발휘한다. 실제로 '종의 기원'과 '중용'을 공부했는지는 모르지만 헨리 포드는 놀랍게도 다윈의 자연선택 이론은 물론 유교의 핵심 개념까지 꿰뚫고 있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