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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공연 때 MC가 “고향 봤나?”…“깜빡 졸아” 답해 웃음꽃

바람아님 2021. 5. 18. 05:40

 

중앙선데이 2021.05.01 00:20

 

[조영남 남기고 싶은 이야기] 예스터데이 〈10〉 두 고향

황해도서 태어나 1·4 후퇴 때 피난
말 한 필, 개와 함께 걸어 내려와
‘살다 정든 곳’ 충청도가 제2고향

선친은 중풍으로 10년 넘게 병석에
가짜 꿀 판매 세입자 도운 권사 모친
“안 그럼 방세 안 나오는 걸 어카간”

 

나는 지금 이 글을 잘 써야 한다. 내 나이 때문에 이 글이 내 자전적 얘기의 끝 편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나는 1944년 황해도 남천에서 태어난 것으로 주민등록증에 적혀 있다. 그러나 나한텐 또 하나의 생년월일이 있으니 그건 내가 1944년이 아니라 해방이 되던 1945년에 태어났다는 설이다. 그럴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었다. 황해도 남천이라는 곳에서 살던 우리 식구는 6·25 전쟁이 터지고 소위 1·4 후퇴 때 식구들 모두가 탈북에 성공, 38 이남인 충청남도에 안착했기 때문이다.

 

https://news.joins.com/article/24048083
평양 공연 때 MC가 “고향 봤나?”…“깜빡 졸아” 답해 웃음꽃

 

평양 공연 때 MC가 “고향 봤나?”…“깜빡 졸아” 답해 웃음꽃

나는 사실 어머니 김정신 권사님한테 어째서 나에 관한 생년월일이 남편 조승초씨와 다를 수가 있느냐 하며 DNA 검사라도 시행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때는 그런 기술도 없었기 때문에 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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