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1.06.08 03:00
혹시 실제 버터를 써서 그린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먹음직한 이 버터 정물화는 프랑스 화가 앙투안 볼롱(Antoine Vollon·1833~1900)의 대표작이다. 리옹에서 판화가로 훈련받은 볼롱은 파리로 이주한 다음 본격적으로 화가 길을 걸었다. 동시대에 활동했던 인상주의 화가들보다 지금은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생전에는 ‘화가들의 화가’ 소리를 들으며 대단한 인기와 명예를 누렸다. ‘춘희’의 작가 알렉상드르 뒤마 피스부터 미국 부호 헨리 클레이 프릭에 이르기까지 여러 명사가 그의 작품을 많이 사들였기 때문에 지금도 볼롱의 작품은 공공 미술관보다는 개인 소장품으로 더 많이 남아 있다.
https://www.chosun.com/opinion/specialist_column/2021/06/08/NRJYVAKM4FGSBAP5GYB5DPEBKY/
[우정아의 아트 스토리] [381] 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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