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2021-12-04 10:30
피에르 보나르 ‘욕조 속 누드’
머리가 아닌 마음 깊은 곳을 송두리째 뒤흔드는 감정은 어떨 때 일어나는 걸까요. 어려운 것을 성취했거나, 경쟁에서 이기거나, 주변 사람들의 부러움을 샀을 때의 기쁨이 과연 우리의 마음까지 뒤흔들 수 있을까요.
오히려 아주 짧은 순간의 기억. 이를테면 사랑하는 사람과 나란히 앉아 노을을 지켜본 추억, 친구들과 바보 같은 이야기를 하며 마음껏 웃음을 터뜨린 기억, 어릴 적 학교 앞에서 먹은 떡볶이의 맛. 이런 것들을 떠올릴 때 머리가 쌓아 놓은 장벽은 와르르 무너지고, 마음은 주체할 수 없이 흔들립니다. 그러면서 나도 모르게 “아, 그 때 생각나. 너무 좋았어”하며 행복함을 느낍니다.
https://www.donga.com/news/Culture/article/all/20211204/110606674/1?ref=m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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