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學,藝術/아트칼럼

[우정아의 아트 스토리] [418] 왜 폭력은 계속되는가

바람아님 2022. 3. 8. 07:09

 

조선일보 2022. 03. 08. 03:03

 

1581년 어느 날, 러시아 황제 이반 4세가 황태자이자 아들 이반의 머리를 왕홀(王笏)로 후려쳤다. 임신한 며느리의 옷매무새가 단정치 못했다는 이유였다. 피를 쏟으며 쓰러진 자식을 보고서야 제정신이 든 이반 4세는 아들을 부둥켜안고 울부짖었지만 이미 늦었다. 지은 죄 없이 무참히 죽임을 당한 아들은 마지막 순간에도 순한 얼굴로 눈물을 흘리며 아버지의 팔을 붙들고 용서를 전한다. 늙고 어리석은 아비의 광기가 부른 어처구니없는 참사를 피비린내가 진동할 듯 처참하게 그려낸 이는 일리야 레핀(Ilya Yefimovich Repin·1844~1930). 레핀은 19세기 러시아 최고의 화가라고 불리지만 출생지는 지금의 우크라이나다.


https://news.v.daum.net/v/20220308030339235
[우정아의 아트 스토리] [418] 왜 폭력은 계속되는가

 

[우정아의 아트 스토리] [418] 왜 폭력은 계속되는가

1581년 어느 날, 러시아 황제 이반 4세가 황태자이자 아들 이반의 머리를 왕홀(王笏)로 후려쳤다. 임신한 며느리의 옷매무새가 단정치 못했다는 이유였다. 피를 쏟으며 쓰러진 자식을 보고서야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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