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2. 06. 18. 00:00
친구 다섯 명이 약속을 잡느라 진땀을 뺐다. 일 년에 한 번 만나는 것도 힘든 건 각자의 일이 바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고 가는 메시지를 살펴보던 어느 날, 중요한 사실을 깨달았다. 우리에게는 모두 충분한 시간이 있었다. 문제는 그 시간을 ‘동시에’ 맞추기가 너무 어렵다는 것이었다.
우리가 지인과 만나기 점점 어려워지는 이유는 ‘9시 출근 6시 퇴근’처럼 과거의 정규직 근무 형태와 다른 다양한 근무 환경에서 일하기 때문이다. ‘긱 이코노미’라 불리는 계약직 근무는 개별 프로젝트나 프로그램 등 여러 변수에 따라서 수시로 팀을 구성하거나 해체한다. 프로그램의 인기에 따라 팀이 구성되고 해체되는 방송 종사자는 지금 하는 일이 언제 끝날지 모른다. ‘콜’을 기다리는 배달이나 운수업 종사자도 언제 일이 들어올지 모르긴 마찬가지다. 하지만 우리에게 필요한 건 ‘예측 가능한 시간’이다. 예측 가능성이야말로 삶의 만족도와 직결돼 있기 때문이다.
https://news.v.daum.net/v/20220618000025473
[백영옥의 말과 글] [257] 함께하는 시간의 가치
[백영옥의 말과 글] [257] 함께하는 시간의 가치
친구 다섯 명이 약속을 잡느라 진땀을 뺐다. 일 년에 한 번 만나는 것도 힘든 건 각자의 일이 바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고 가는 메시지를 살펴보던 어느 날, 중요한 사실을 깨달았다. 우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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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0주
저자 올리버 버크먼 | 역자 이윤진
출판 21세기북스 | 2022.2.9.
페이지수 288 | 사이즈 154*226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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