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2. 07. 09. 00:00
고급 펜트하우스를 방문한 적이 있다. 비가 많이 오면 두툼한 구름이 카펫처럼 깔려 아래에 있는 고층 아파트도 잘 보이지 않는 높이였다. 사람들이 높은 곳을 좋아하는 것은 높이 올라갈수록 멀리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멀리 본다는 건 이미 게임을 반쯤 이기고 시작하는 것과 같다. 전쟁에서도 가장 높은 곳에 망루를 설치하는 이유다. 하지만 높은 곳에 오르려는 사람은 알아야 한다. 어느 곳이든 정상이 가까워질수록 산세가 더 가파르고 험난해지기 때문이다. 급경사일수록 허리와 머리를 더 숙이고 걷지 않으면 우리는 정상에 오를 수 없다.
https://news.v.daum.net/v/20220709000019198
[백영옥의 말과 글] [250] 킬리만자로의 표범
[백영옥의 말과 글] [250] 킬리만자로의 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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