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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대물림[이정향의 오후 3시]

바람아님 2022. 6. 16. 06:57

 

동아일보 2022. 06. 15. 03:03

 

〈50〉 바우데베인 콜러 '카우보이'

 

초등학생 꼬마 요요는 아빠랑 단둘이 네덜란드의 시골에 산다. 아빠는 항상 불만에 차서 아들에게 미소를 짓거나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지 않는다. 요요는 이런 아빠의 관심을 받고자 애쓴다. 설거지와 빨래도 도맡아 하고, 다른 아이들처럼 아빠에게 수다도 떨지만 아빠는 시끄럽다며 화를 낸다. 요요는 아빠가 자기를 좋아하지 않는 게 자기 탓이라고 여겨 항상 아빠의 눈치만 본다. 어느 날 요요는 둥지에서 떨어진 새끼 갈까마귀를 발견하고 아빠 몰래 자기 방에서 애지중지 키운다.

 

(중략)
공감 능력이 없는 부모는 자신의 감정만 중요하기에 자식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다. 자신의 행동이 자식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도 모른다. 자식은 이런 부모 때문에 누적된 분노를 무고한 타인에게 풀거나 자신의 자식에게 대물림할 수 있다. 남들의 고통에 둔감한 그 여덟 명의 이기적인 행동은 이 사회에서 빈번하게 목격되는 ‘몰상식’들 가운데 하나겠지만 이런 행동들이 대물림되지는 말아야 한다.


https://news.v.daum.net/v/20220615030316087
분노의 대물림[이정향의 오후 3시]

 

분노의 대물림[이정향의 오후 3시]

이정향 영화감독초등학생 꼬마 요요는 아빠랑 단둘이 네덜란드의 시골에 산다. 아빠는 항상 불만에 차서 아들에게 미소를 짓거나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지 않는다. 요요는 이런 아빠의 관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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