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2022. 08. 18. 00:00
'국민'을 20번이나 읊조리면서도
대통령실 인사쇄신도 안 밝힌 회견
사랑 없는 사랑고백처럼 공허하다
'내 식구'만 챙기는 인사부터 탈피하라
듣고 싶은 말은 끝내 나오지 않았다. “취임 100일을 맞은 지금도 ‘시작도 국민, 방향도 국민, 목표도 국민’이라고 하는 것을 항상 가슴에 새기고 있다”는 17일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 모두발언. 그러나 한 번도 사랑이라는 것을 해보지 않은 사람의 사랑 고백처럼 답답하고 공허했다.
마음에서 우러난 사과가 없기 때문이다. 물론 대통령은 “국민의 숨소리 하나 놓치지 않고 한 치도 국민의 뜻에 벗어나지 않도록 국민의 뜻을 잘 받들겠다. 저부터 앞으로 더욱 분골쇄신하겠다”고 말하기는 했다.
https://news.v.daum.net/v/20220818000011470
[김순덕 칼럼]대통령은 국민의 뜻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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