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2022.09.10. 10:00
“간절히 청컨대 대답해 주시오. 대체 이 전쟁은 무엇입니까.”
“의(義)와 불의의 싸움이지.”
“나라와 나라와의 싸움이 아니란 말입니까.”
김한민 감독의 영화 ‘한산’에서 이순신 장군은 바로 답하지 않는다. 대단원에서 이렇게 말했을 뿐이다. “아니다. 더 나아가자. 지금 우리에겐 압도적인 승리가 필요하다.”
나라와 나라의 싸움은 아니라 해도 일본은, 또 중국은 제 나라에 변고가 있을 때마다 하필 이 나라에서 전쟁을 벌였다. 그 결과에 따라 동아시아의 세력 판도는 뒤바뀌었다. 예나 지금이나 한반도 지정학은 운명처럼 압도적이었고 그에 비해 국내정치는 밴댕이처럼 쪼잔해 보인다.
https://v.daum.net/v/20220910100013375
[김순덕의 도발]압도적 지정학과 밴댕이 정치Ⅱ..압도적 영화 '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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