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房/꽃사진

[眞師日記] 해바라기와 메밀꽃

바람아님 2022. 9. 25. 07:43

대부도 해양본부옆 공터에는 해마다 유채꽃과 코스모스등을 심었었는데 올해는 해바라기를 심었다.

그런데 모양이 전통 해바라기와는 달라 보인다. 화초용 해바라기로 대가 약해 많은 꽃들이

눕는등 상태는 안좋다. 주변에는 메밀을 심어 이제 싹이 나왔는데 금년중에 꽃을 볼수 있을지....

 

귀가중에 배곧 공동체 텃밭에 들려 코스모스와 하얀 메밀꽃을 담았다.
그 길에서 시골 초등학교시절 학교길에 피어 있던 코스모스를 떠 올려 본다. 작은 바람에도 일렁이고

파란하늘에 빨간 고추잠자리 날던 그 날들을...  지금 생각하면 참 행복했던 시절이었다.

 

그시절 시골에서 뜨는 달은 전깃불 만큼이나 밝았다.
달빛에 하얗게 반사되던 메밀꽃은 또다른 달이었었는데, 오늘은 작은 메밀꽃을 확대해 찍어봤다.

늘 군집으로만 봤기 때문에 메밀꽃이 이렇게 아름답고
앙증맞은 꽃이라는걸 새삼 느꼈다.

 

텍사스세이지 '코럴님프'라는 꽃도 처음으로 만났는데 마음을 홀린다.
가끔은 이곳이 텃밭인지 꽃밭인지 헷갈리는데 공공용지가 많아 가능하다고 한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좀더 큰사이즈의 이미지 보기가 가능합니다. [대부도/배곧텃밭  2022-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