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2022. 11. 23. 20:34
늦가을 단풍·겨울 설경·야경이 아름다운 대전
가을의 끝자락인 동시에 겨울의 시작이다. 이런 계절 갈 곳이 마땅히 떠오르지 않으면 대전으로 가자. 대전은 볼거리도, 재미도 없는 도시로 치부된 적도 있지만 달라졌다. 자연휴양림에서 여유롭게 산책하며 인생샷을 남기고, 아름다운 노을과 야경을 보며 마음을 채우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늦가을 가장 인기 있는 곳은 서구 장안동 장태산이다. 대둔산에 뿌리를 둔 산줄기가 장엄하고 아름답게 뻗친 곳에 마을이 생겨서 장안동이라고 이름이 붙여졌다고도 하고, 임진왜란 때 장씨 성을 가진 사람이 난을 피해 장군봉 아래 베틀굴에 숨어 3년 동안 베를 짜며 살다가 지금의 원장 안에 터를 잡아 살기 시작해 장안동이라 이름 지어졌다는 전설도 있다.
장태산 자연휴양림 입구에서부터 입이 딱 벌어진다. 메타세쿼이아가 눈앞에 빼곡하다. 단풍도 억새도 아닌 메타세쿼이아 숲이 가을 옷으로 갈아입었다. 메타세쿼이아는 뒤늦게 물든다. 30m를 훌쩍 넘는 키다리 나무여서 사람 머리 위로 온통 붉은 세상을 연출한다.
https://v.daum.net/v/20221123203404718
아찔한 단풍 속 특별한 가을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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