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3. 5. 27. 09:00 수정 2023. 5. 27. 14:22(송재윤 캐나다 맥매스터대 교수·역사학)
송재윤의 슬픈 중국: 대륙의 자유인들 <77회>
식민 지배를 겪고 침략 전쟁의 폐허를 딛고 “대한민국”이라는 자유 민주주의 국가의 기초를 닦은 “건국의 아버지(founding father)” 이승만(1875-1965) 초대 대통령의 기념관도 하나 없는 나라는 결단코 제대로 된 나라라 할 수가 없다. 세계 모든 문명국에서 국가 지도자의 기념관을 세우는 목적은 누군가를 미화하고 신격화하려는 게 아니라 앞선 세대의 고충과 한계, 노력과 업적, 시행착오와 위기 극복의 지혜를 다음 세대에게 효과적으로 전수하기 위함이다.
역사를 모르는 자들이 권력을 잡으면 재앙이 닥친다. 역사의 험난하고도 복잡다단한 과정을 한 번도 제대로 공부한 적이 없기에 그들은 앞선 세대가 모두 부패하고, 무능하고, 탐욕스럽고, 타락했다고 단정하는 무학자의 만용을 부린다. 만용의 추태를 일삼으면서도 스스로 얼마나 무지한지, 얼마나 몽매한지 깨닫지도 못한다. 며칠 전 이승만 초대 대통령을 향해 “내란 목적 살인죄의 수괴”라며 험구를 놀린 그 신출내기 국회의원은 일례에 불과하다. 더 황당한 사건사례는 바로 1년 전까지 정권을 쥐고 흔들던 “586″ 세력이 이미 5년간 쉴 새 없이 연출했다. 단적인 사례를 하나만 들어보자.
이승만 정권부터 60년 넘게 꾸준히 단계적으로 쌓아 올린 한국 원자력의 금자탑을 문재인 정권은 “탈원전”의 깃발을 들고 일시에 무너뜨리려 했다. 정권이 교체되어 전 정권의 탈원전 정책엔 급제동이 걸렸지만, 서울대 원자력 정책센터 조사에 따르면, 그 잘못된 정책의 비용은 2030년까지 무려 47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승만은 전쟁의 폐허 속에서도 원자력의 큰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에 옮겼는데, 문재인은 세계 10대 부국의 통치자가 된 후 국가의 주력 산업을 근원적으로 파괴하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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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 강국” 토대 닦은 이승만, “탈원전” 몽니 부린 문재인(송재윤의 슬픈 중국)
“원자력 강국” 토대 닦은 이승만, “탈원전” 몽니 부린 문재인
송재윤의 슬픈 중국: 대륙의 자유인들 <77회> 식민 지배를 겪고 침략 전쟁의 폐허를 딛고 “대한민국”이라는 자유 민주주의 국가의 기초를 닦은 “건국의 아버지(founding father)” 이승만(1875-19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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