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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朝鮮칼럼] 지성으로 괴담을 물리쳐야 민주공화국이 산다

바람아님 2023. 7. 10. 06:04

조선일보 2023. 7. 10. 03:21(송재윤 캐나다 맥매스터대 교수·역사학)

이번 괴담 논파한 과학자들 민주공화국의 진정한 영웅
음모론 격파하려면 軍警 말고 시민의 논리력을
20년 가짜 뉴스 세력 낱낱이 기록, 만천하에 알려야

후쿠시마 ‘처리수(treated water)’ 방류를 둘러싼 최근 논쟁은 한국 지성계의 저력을 보여준다. 그 분야 전문가들이 공론장에 나와 과학적 지식과 냉철한 논리로 거짓 주장을 격파하고 허위 선동을 차단했다. 지난 20여 년 가짜 뉴스와 허위 선동에 속아본 국민 다수는 대체로 침착함을 유지하고 있다. 

극미한 위험을 부풀려 사회적 공포를 조장하고, 흥분한 군중을 움직여 정권을 뒤흔드는 수법이다. 가공할 선동력, 기민한 조직력, 치밀한 프로의 기획력이다. 21세기 대한민국에서 나치식 선전·선동과 공산당식 전략·전술을 그토록 능란하게 구사하는 그들은 과연 누구인가? 마르크스에게 영혼을 팔고, 레닌의 선전술을 배우고, 마오쩌둥의 게릴라 전술을 익히고, 김일성의 혁명 이론으로 대중을 파고든 어제의 그 용사들인가?

지금도 그 세력은 정계, 학계, 관계, 언론계, 법조계, 문화·예술계, 심지어는 과학기술계에서도 맹활약하고 있다....자유민주주의는 표현의 자유와 사상의 다양성을 근간으로 한다.....시민들이 나서서 진실을 밝히지 못하면, 거짓 세력의 지배 아래 놓이고 만다. 바로 그 점에서 이번에 용기 있게 공론장에 나가서 괴담과 낭설을 논파한 과학자들이야말로 민주공화국의 진정한 영웅들이다.

시민들이 과학과 상식을 거부하고 사회적 책임감과 윤리적 자율성을 상실하는 순간, 자유는 실종되고, 민주공화국은 무너진다. 지금껏 한국의 시민사회는 속절없이 열린 사회의 적들에게 매번 휘둘려 왔다. 뒤늦게야 과학자들이 공론장에서 과학과 상식을 지키고 있기에 아직 희망이 있다.

차제에 지난 20여 년 가짜 뉴스와 허황된 음모론으로 헌정 질서를 파괴해 온 기자, 정치가, 대학교수, 방송인, 시민운동가 등 선동 세력의 만행을 낱낱이 기록해서 만천하에 알려야 한다. 시민의 지성으로 괴담과 거짓을 물리쳐야만 민주공화국이 존속할 수 있다.


https://v.daum.net/v/20230710032125008
[朝鮮칼럼] 지성으로 괴담을 물리쳐야 민주공화국이 산다

 

[朝鮮칼럼] 지성으로 괴담을 물리쳐야 민주공화국이 산다

후쿠시마 ‘처리수(treated water)’ 방류를 둘러싼 최근 논쟁은 한국 지성계의 저력을 보여준다. 그 분야 전문가들이 공론장에 나와 과학적 지식과 냉철한 논리로 거짓 주장을 격파하고 허위 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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