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3. 10. 17. 03:20
고물가가 民生 강타한 지금
낮고 겸허한 태도로 다가서며
백악관을 ‘국민의 집’ 만든
오바마의 포용 리더십 절실
책임 두려워하면 민심 돌아서
반전의 기회 아직 남아있다
‘아메리칸 팩토리’는 미국 자동차 회사 GM의 폐쇄된 공장을 인수한 중국 기업 푸야오(福耀)가 2000명의 미국 노동자들과 원팀이 되기 위해 분투하는 과정을 그린 다큐멘터리다. 2020년 아카데미 수상작인데, 기업주는 악(惡), 노동자는 선(善)으로 그리길 좋아하는 한국 영화 풍토에선 나오기 힘든 작품이다. 노사 어느 편도 들지 않기 때문이다.
이 다큐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부부가 제작했다. 2017년 백악관을 떠난 이들은 ‘시골에 파묻혀 잊혀지기’나 ‘후임 대통령 비난하기’에 몰두하지 않고 “미래 세대를 위한 콘텐츠 제작”으로 진로를 정했다. ‘크립 캠프: 장애는 없다’, ‘우리의 위대한 국립공원’, ‘일: 우리가 온종일 하는 바로 그것’ 등 발표한 작품만 10편이 넘는다. 메시지가 한결같다. 전쟁과 기후변화, 민주주의 위기로 혼돈에 빠진 세상에서 혐오 대신 서로의 이야기를 경청하며 함께 살아갈 해법을 찾자는 것이다. ‘아메리칸 팩토리’ 제작을 결정한 것도 “세상의 문제를 흑백으로 나누지 않고 모두의 관점으로 바라봤기 때문”이라고 오바마는 말했다.
그 때문인지 오바마 부부의 인기는 퇴임 후에도 식을 줄을 모른다. 대선 후보로 끊임없이 호출되는 미셸 오바마의 행보는 더욱 강렬하다.....만나는 모든 이의 얼굴에 웃음꽃, 눈물꽃을 피우는 이 부부를 보면서 대중의 마음을 얻는 비결이 뭘까 생각했다. 유머와 위트가 넘치는 데다 달변이기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그런 정치인은 차고 넘친다. 진짜 비결은 ‘우리도 당신과 똑같은 사람’이라는 겸손, 정확히는 겸손해 보이는 ‘태도’에 있다.
https://v.daum.net/v/20231017032013209
[김윤덕 칼럼] 국민의 마음을 얻는 법? 이 夫婦처럼 하면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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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팩토리’는 미국 자동차 회사 GM의 폐쇄된 공장을 인수한 중국 기업 푸야오(福耀)가 2000명의 미국 노동자들과 원팀이 되기 위해 분투하는 과정을 그린 다큐멘터리다. 2020년 아카데미
v.daum.net
요약 미국 | 다큐멘터리 | 15세이상 관람가 | 109분
감독 스티븐 보그나, 줄리아 라이커트
줄거리 오하이오주에 문을 연 공장. 실업난은 해소됐지만, 중국인 경영자들과 미국..더보기
홈페이지 www.netflix.com/title/810900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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