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2023. 12. 25. 00:30
20년 걸친 정치 과점, 유례 없어
송영길, 86세대 도덕성 치명타
성찰없는 ‘민주건달’ 말도 나와
위기 때마다 소환되는 86세대 정치인(약칭 86세대)의 퇴진론이 이번엔 진짜일 것 같다. 86세대의 정치적 자산인 ‘도덕적 우월감’이 이들의 맏형인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으로 완전히 깨져버렸기 때문이다. 2019년 ‘조국 사태’가 20대의 반발과 ‘이대남’의 정치적 결집을 촉발했다면, 송 전 대표의 ‘돈봉투’ 사건은 86세대의 태생적 모순을 끄집어내 이들의 퇴진을 앞당길 것이다.
86세대의 가장 큰 문제점은 실력에 비해 과잉 대표됐다는 점이다. 17대부터 21대 총선까지 86세대 국회의원 당선자는 59→68→105→132→174명으로 늘었다. 2000년(16대) 송 전 대표의 원내 입성을 시작으로 우상호·윤호중·이인영·정청래 의원 등 운동권 정치인 상당수가 2004년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다. 20년 동안 민주당 주류로 행세하며 한국 정치를 과점했다. 대부분 내년에도 출마 준비 중이다.
86세대에겐 수신제가의 노력도, 탁월성을 얻기 위한 자기 단련도 없다. 심지어 송 전 대표의 구속 사건에서 보듯, 한때 자산이었던 ‘도덕적 우월감’마저 사라졌다.....세상이 변했지만, 86세대는 여전히 운동권 시절의 교조적 이념과 그릇된 세계관에 갇혀 있다......86세대는 여전히 피해의식과 자기연민에 사로잡혀 타인에 대한 폭력을 정당화한다.
이제 그만할 때도 됐다. 한 세대가 20년 넘게 정치권력을 과점했으면, 다음 세대를 위해 ‘후생가외(後生可畏)’하는 게 옳다......내년 총선에서 한 번 더 권력을 연장할 순 있겠지만, 결국엔 ‘덧없는 장미의 이름’으로만 남게 될 뿐이다.
https://v.daum.net/v/20231225003030885
[윤석만의 시선] 굿바이 86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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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daum.net
불평등의 세대
누가 한국 사회를 불평등하게 만들었는가
저자 이철승
출판 문학과지성사 | 2019.8.9.
페이지수 361 | 사이즈 143*211mm
판매가 서적 15,300원 e북 10,71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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