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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전문가 "韓, 트럼프 만나 관세 해결할 국가 정상 없어 위험"

연합뉴스  2025. 2. 14. 01:2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압박은 국가 정상이 직접 만나 해결해야 하지만 한국은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라 제대로 대응하기 어렵다고 미국의 한국 전문가가 진단했다.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는 13일(현지시간) 온라인 대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등의 정책을 발표하면 동맹국 정상들이 관세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선물 보따리"를 들고 트럼프를 만나는 게 일반적인 대응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최근 미국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대미 투자 1조 달러를 약속한 것을 예로 들었다. 그는 "이것은 전문가들이 상향식(bottom up)으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국가 정상이 트럼프를 만나서 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그..

80년 만에 윤동주 名博 주는 日모교… “한·일 새 시대 열자”

국민일보  2025. 2. 14. 00:01 윤, 기독교계 학교 다닌 크리스천 고하라 총장, 목사 겸 신학부 교수 “기독교 주의로 인류·국가간 화합” 올해는 일제강점기 대표적 문인이자 독립운동가인 윤동주(사진) 시인이 순국한 지 80년이 되는 해다. 그의 모교인 일본 교토의 도시샤(同志社)대는 이를 추모하며 윤동주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한다. 이 학교가 고인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하는 것은 1875년 개교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윤동주를 지켜주지 못한 과거에 대해 미안한 마음과 한·일 관계를 더욱 긴밀하게 만들어 미래에도 평화가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함께 담은 결정이다. 고하라 가쓰히로 도시샤대 총장은 13일 국민일보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올해는 윤동주 시인의 80주기이자 일본의 전후 80년 그..

[사설] ‘전 국민 25만원 중단’도 유턴, 이 대표는 어떤 사람인가

조선일보   2025. 2. 14. 00:25 더불어민주당은 13일 35조원 규모의 자체 추경 예산안을 제안했다. 이 중 13조원이 ‘민생회복 소비 쿠폰’인데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을 지역 화폐로 나눠주는 것이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달 31일 “전 국민 25만원 때문에 추경 편성을 못 하겠다고 하면 이를 포기하겠다”고 말했다. 대선용 포퓰리즘으로 비판받았던 민생지원금을 포기하겠다는 공언이었다. 이를 두고 이 대표가 분배에서 성장, 이념보다 실용으로 전환하는 신호탄이라는 말도 나왔다. 그러나 이 대표의 이런 입장 변화는 불과 보름도 못 가고 유턴했다. 이 대표는 신년 회견에서는 자신의 기본사회 공약에 대해 “나누는 문제보다 만들어가는 게 중요하다”며 ‘기본소득’ 정책 재검토를 언급했고, 반도체특별법의..

[법없이도 사는법] 헌재의 증거 채택, 무엇이 문제인가

조선일보  2025. 2. 14. 00:10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증거채택’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형사재판에서 쓸 수 없는 증거를 헌재 탄핵심판에서 연이어 채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 김현태 707단장 등 헌재에서 ‘국회 봉쇄’ ‘체포 지시’ 사실을 부인한 군 간부들의 검찰 진술이 그것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공소장에는 윤 대통령이 12·3비상계엄 당시 이진우 사령관에게 전화해 ‘(국회)본회의장으로 가서 4명이 1명씩 들쳐 업고 나오라고 해’ ‘총을 쏴서라도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끌어 내라’고 지시한 것으로 적혀 있지만 이 전 사령관은 헌재 심판정에서 “공소장에 있는 내용은 저의(발언)내용이 대부분 아니다”고 부인했습니다. 헌법재판소법 40조 1항은 탄핵심판은..

[朝鮮칼럼] 추경은 지역화폐보다 첨단산업에 하라

조선일보  2025. 2. 14. 00:10 내수 진작은 소비보다 투자로 지역화폐 등으로 소비 늘려도 성장률 제고 효과는 일회성 경제는 오직 투자로 성장·발전… 지금 필요한 건 첨단산업 투자 중국 딥시크 충격을 보라… 추경은 교육과 R&D에 집중해야 경기가 너무 나빠 소상공인과 건설업체들이 견딜 수가 없으니 추경을 서둘러야 한다는 것은 썩 맞는 말이 아니다. 정부가 시기 조정이 가능한 예산의 67%를 상반기에 당겨 집행하고 있으니 17% 정도 추경을 한 셈이다. 추경은 어차피 하반기에 쓸 돈이다. 정부 여당이 추경 통과를 서두르느라고 민생지원금이나 지역사랑상품권 같은 항목을 살려주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 나랏돈을 쓸 때는 효과가 있나 없나만 따져서는 안 되고 돈을 더 효과적으로 쓸 방법이 없는가도 따..

[유광종의 차이나 別曲] [334] 동쪽 창에서 꾸미는 모략

조선일보  2025. 2. 13. 23:54 “동창이 밝았느냐 노고지리 우지진다, 소치는 아이는 상기 아니 일었느냐…”로 시작하는 우리 시조가 있다. 조선 숙종(肅宗) 연간에 활동했던 남구만(南九萬)의 작품이다. 밝은 아침이 왔으니 어서 일에 나서라는 권농(勸農)의 노래다. 여기서 ‘동창(東窓)’이 건네는 이미지는 퍽 긍정적이다. 눈부시게 쏟아져 내리는 햇빛, 그리고 활기 넘치는 아침, 맑고 밝은 에너지 등이다. 우리 정서적 맥락에서 집의 동창은 대개 이 같은 의미를 크게 넘어서지 않는다. 그러나 중국인에게 동녘으로 난 이 창은 우리와 견줄 때 아주 별나다. 뭔가 꾸미다가 남에게 들켜버리는 경우를 일컫기 때문이다. ‘동창사발(東窓事發)’이라는 유명한 성어의 작용 때문이라고 해야 옳다. 남송(南宋) 시절 ..

피겨 프린스 차준환·샛별 김채연, 사상 첫 남녀동반 금메달

조선일보  2025. 2. 13. 18:54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남자 피겨 사상 첫 메달 차준환·김채연, 큰 실수 없이 일본 선수에 대역전 한국 피겨 스케이팅의 새 역사가 만들어졌다. 국제대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남여 우승을 휩쓸었다. 13일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여자 피겨스케이팅의 새로운 간판으로 떠오른 김채연(19·수리고)이 세계 1위 사카모토 가오리(25·일본)에 역전승을 거뒀다. 이후 열린 남자 피겨에서 ‘얼음왕자’ 차준환(24·고려대)도 금메달을 땄다. ◇ 샛별 김채연 사상 첫 국제 종합 무대에서 금메달 이날 김채연은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서 147.56점(1위)을 받아 전날 쇼트 프로그램 71.88점(2위)과 합산 219.44점으로 금메달을 목..

“국민이 부른 대통령 지킨다” 尹 국민변호인단 청계광장서 출범

조선일보  2025. 2. 13. 18:35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대통령 국민변호인단(국민변호인단)’이 13일 오후 6시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공식 출범식을 열었다. 이날 출범식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4000명이 모였다. 청계광장은 물론 양 옆 도로까지 가득 메운 참가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대통령을 석방하라” “대통령은 복귀한다” “대한민국 자유민주 지켜내자” “종북 척결” “부정선거 검증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계엄 합법 탄핵 무효’ ‘극좌 판사 웬말이냐’ ‘이재명을 감옥으로’ ‘STOP THE STEAL’ ‘반국가세력 척결’이라고 쓴 플래카드도 보였다. 국민변호인단 측에 따르면, 이날 출범식은 1,2부로 진행된다. 1부에서는 한국사 강사 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