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갑식의 영국통신] 한국인 大國을 꿈꾸는가 (출처-조선일보 2014.07.21 문갑식 선임기자) 노병(老兵)이 경례를 한다. 구부러진 어깨가 약해 보인다. 구십 넘은 나이 때문이 아니다. '집으로 돌아오지 못한 그들(Who never came back home)'을 남은 이들은 잊지 못한다. 가슴의 훈장에 영광보다 회한이 더 짙다. 전우(戰友)가 손짓한다. 70년 전 떠.. 時事論壇/橫設竪設 2014.07.21
[시론] 민주주의만큼 성숙해야 할 法治主義 (출처-조선일보 2014.07.17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오늘은 제헌절이다. 헌법이 제정·공포된 지 66년이 지나는 동안 우리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냈다. 경제 발전과 민주주의 성장은 세계에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다. 하지만 법치주의의 성숙은 아직 크게 부족한 것이 현실이.. 時事論壇/橫設竪設 2014.07.17
[일사일언] 가장 가슴 뛰는 글 (출처-조선일보 2014.07.15 문유석 판사·'판사유감' 저자) 한 글자 한 글자가 모두 피로 쓰여진 글이 있다. 한 문장을 읽을 때마다 숱한 희생을 떠올릴 수밖에 없는 글이 있다. 한 글자 한 글자에 역사의 무게가 실려 있는 글이 있다. 그것도 우리의 역사뿐 아니라 인류 전체 역사의 무게가 말.. 時事論壇/橫設竪設 2014.07.15
양상훈 칼럼 - 死生觀 (출처-조선일보 2014.07.10 양상훈 논설주간) 죽음의 공포 앞에서 나부터 살겠다는 사람들 눈에 띄지만 그럴 수는 없다는 사람도 많이 있다동부전선 GOP 총기 난사 때 소초장이던 중위는 자고 있었다. 총소리에 놀라 도망친 그는 정확히 무슨 상황인지 몰랐을 가능성이 크다. 북한군 공격이라.. 時事論壇/橫設竪設 2014.07.10
일사일언 - 마음 읽기 (출처-조선일보 2014.07.09 김형찬 고려대 철학과 교수) 학생이 연구실로 찾아왔다. 철학과 학생은 아니지만 지난 학기에 내 강의를 들은 적이 있다며 진로 상담을 하고 싶다고 했다. 얼굴이 낯선 걸 보면 수업 시간에는 조용히 뒷자리에 앉아 있었던 모양이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그는 졸업.. 時事論壇/橫設竪設 2014.07.09
만물상 - 말뿐인 "내 탓이오" (출처-조선일보 2014.07.09 김태익 논설위원실) 속담에 "가랑잎이 솔잎더러 바스락거린다 한다"고 했다. 제 잘못은 모르고 남을 탓하거나 흉보는 마음을 꼬집는 말이다. "양식이 떨어지면 며느리 큰 손 탓을 한다"도 비슷한 말이다. 전통 민요엔 "아버지 어머니 추야장(秋夜長) 긴긴 밤에 할 .. 時事論壇/橫設竪設 2014.07.09
[사외 칼럼-기고] '공직자 買收(매수)' 원천 차단하는 김영란 法 (출처-조선일보 2014.07.08 장영민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수많은 꽃다운 생명을 바다에 묻고 우리는 비로소 쇄신이 필요함을 절감하게 되었다. 우리 모두가 무심코 저지르던 일상화된 불법이 실 한 오라기에 매달려 우리의 심장을 겨누고 있는 '다모클레스의 칼'이었음을 깨닫게 .. 時事論壇/橫設竪設 2014.07.08
일사일언 - 고마워요, 톨레랑스 (출처-조선일보 2014.07.08 문유석 판사·'판사유감' 저자) 친한 벗인 공형진, 황정민 두 배우와 함께 북토크행사를 가졌다. 판사와 배우, 두 직업의 공통점은나와 다른 이들의 삶을 경험한다는 것이다. 그것도 고통받는 삶을. '파이란'의 공형진은 포르노를 파는 밑바닥 양아치고 위장 결혼 .. 時事論壇/橫設竪設 2014.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