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매지 남매지 / 소우주 정석현 겨울 햇살이 따스하게 비추이며 세월을 만드는데 남매지 둔치엔 방운아의 노래비가 마음의 자유 천지를 부른다 꽁꽁 얼어붙은 남매지는 하얀 눈을 닮았는가 그 옛날 어느 남매가 어떤사연 있었길래 남매지가 되었는냐 세상은 돌고 흐르고 진화되어 가는데 마음.. 生活文化/좋은 글 2013.02.09
입춘대길(立春大吉)... 입춘대길(立春大吉)... / 東歎 내 가슴속에 살얼음은 봄이 오는 여울목 겨우내 얼어만 있었던 설안개 훈증 물오르고, 계사(癸巳) 음력설에 행운 띄울 봄 편지 아직도 냉기는 흘러나 코 끝 살이 에이는가, 이 봄 채비에 임이 오시련 강남에서 그 나들이의 길목은 작년에 가셨던 길목 화신(花.. 生活文化/좋은 글 2013.02.08
날고 있는 새는 걱정할 틈이 없다 날고 있는 새는 걱정할 틈이 없다 '애늙은이'라는 별명을 가진 굴뚝새가 오늘도 굴뚝 위에 앉아서 시름에 젖어 있었다. 어미 참새가 아기 참새를 데리고 굴뚝 위로 날아가면서 말했다. "걱정은 결코 위험을 제거한 적이 없다." "그리고 걱정은 결코 먹이를 그냥 가져다 준 적이 없으며, 눈.. 生活文化/좋은 글 2013.02.08
노력한 만큼 거두리니 노력한 만큼 거두리니 자신이 한 일 보다 더 좋은결과,그러니까 보상 등을 바라다 실망한 적이 있는가, 혹은 자신이 한 일 만큼 자신에게 돌아 오지 않는다 하여 절망한 적이 있는가, 그러나 한 번 냉철하게 생각해 보자, 자신이 한 일 보다 더 좋은 결과를 바라는 것은 콩을 심고 팥이 나.. 生活文化/좋은 글 2013.02.07
삶이 나에게 가르쳐 준 것들 삶이 나에게 가르쳐 준 것들 뉴욕에서 만났던 어느 흑인 거지가 있었다. 봄비가 내리던 사월의 어느 날 나는 비를 피하기 위해 건물 밑에 서있다가 그와 잠시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뉴욕에서 무엇을 하고 있느냐는 그의 물음에 나는 여행자라고 신분을 밝혔다. 그러자 흑인 거지가 어.. 生活文化/좋은 글 2013.02.06
설날 아침 설날 아침 / 壆河 정우태 엄니와 설 날 아침 상 앞에 자식이 안고 있는 훌쩍 커 버린 그 아들 옛적에 그때 그 자리에 앉아 있다 새끼 재롱을 받아주던 엄니에게 술 한 잔 올리면서 모르게 흘리는 눈물 그리움인가 얼룩진 삶에 회한인가 다 하지 못한 효도의 아쉬움 새끼 안고 있는 아들.. 生活文化/좋은 글 2013.02.05
벗님네야 벗님네야 / 虛天 주응규 오랜 나날 잊힌 듯 세월의 저편으로 밀려나 삶의 무게에 앙당그레 졸아드는 가련한 벗님네야 가슴 마디마디에서 꾸물꾸물 피어나는 그리움을 속속들이 태워 세파(世波)의 장벽에 가려진 어둠을 밝혀보세나 벗님네야! 우리네 돈독한 우정(友情) 물안개처럼 피어나.. 生活文化/좋은 글 2013.02.05
깨어 있는 감각 깨어 있는 감각 어떤 것을 바라본다는 것은 눈으로 하는 소비이며, 무언가를 듣는다는 것은 귀로하는 소비이다. 냄세맡거나 만지거나 상상하는 것도 코와 손과 마음으로 하는 소비이다. 이런 소비를 통해 많은 것들이 우리의 몸과 마음 속으로 걸러짐없이 쏟아져 들어온다. 그렇기 때문.. 生活文化/좋은 글 2013.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