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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봄꽃축제 개막 D-1' 벚꽃은 언제 필까? [뉴시스Pic]

뉴시스 2024. 3. 28. 13:49 서울 여의도 봄꽃축제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벚꽃이 개화하지 않아 벚꽃 없는 축제가 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2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서로에 길게 늘어선 벚나무에는 꽃망울만 맺혀 있거나 나뭇가지만 보이는 상황이다. 영등포구는 29일부터 오는 4월 2일까지 여의서로 국회뒷편 일대에서 영등포 여의도봄꽃축제를 개최한다. 올해 벚꽃 개회 소식이 늦어진 원인은 예년보다 심한 꽃샘추위와 비가 자주 내리면서 개화에 필요한 일조량이 부족한 탓이다. 웨더아이에 따르면 서울 지역의 벚꽃 개화 시기는 4월 3일로 평년보다 5일 빠르다. 벚꽃은 개화 후 약 일주일 뒤에 만발하기 때문에 서울 지역의 벚꽃 물결은 4월 초에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https://v.daum...

“사람도 꽃처럼 돌아온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전승훈의 아트로드]

동아일보 2024. 3. 24. 11:09 수정 2024. 3. 24. 11:20 천연기념물 매화 여행 매화는 벚꽃보다 일찍 피어나 봄을 알린다. 조선시대 선비들은 추운 겨울부터 꽃을 피워내는 매화를 절개의 상징으로 보고 사랑했다. 국내에는 수많은 매화나무가 있겠지만, 사람들이 귀하게 여기는 매화는 수령이 수백 년 된 고목(古木)에서 피어난 꽃이다. 전남 구례와 곡성의 봄꽃이 흐드러진 섬진강변으로 매화 향기를 찾아 떠났다. ● “사람도 꽃처럼 돌아온다면…” 김초희 감독의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2019년)에는 “사람도 꽃처럼 돌아온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라는 대사가 나온다. 주인집 할머니(윤여정 역)가 노년에 한글을 배워 처음 쓴 시다. 이 시를 낮게 읊조리던 주인공 찬실이(강말금 역)는 울컥하며 ..

[느린 풍경] 파도가 속삭이는 모래... 백리·천리·만리, 마침내 구름포

한국일보 2024. 3. 20. 04:30 파도리에서 신두리까지 태안해변길 230㎞, 충남 태안의 해안선 길이다. 서울에서 대구까지 거리와 비슷한 길이의 해안선을 따라 27개의 해변이 이어진다. 예로부터 큰 자연재해가 없고 온화한 기후와 풍성한 먹거리로 삶이 고단하지 않아 태안(泰安)이라 했다. 1978년 일대가 태안해안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소원면 파도리에서 원북면 신두리까지 ‘태안해변길’을 소개한다. 해안 절경과 드넓은 모래사장이 파도 소리 따라 펼쳐지는 길이다. 파도리, 이렇게 몰캉하고 설레는 지명이 또 있을까? 태안 소원면 남쪽, 길쭉하게 남북으로 뻗은 작은 반도 서편에 파도리 해변이 있다. 자그마한 해변에 잔잔하게 바닷물이 밀려들고 갯바위에 부서지는 파도 소리가 간지러운 곳이다. 고려 문종 ..

"밀양으로 놀러오세요" 특색 있는 축제·행사 눈에 띄네~

뉴시스 2024. 3. 13. 06:00 읍면동 작은 성장동력 밀양 관광·문화·경제 이끌어 경남 밀양시는 2015년 초동 연가길 조성을 시작으로 각 읍면동의 특색을 살린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기 위한 작은성장동력사업을 시행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매년 3월 지역 축제로는 상남면 종남산 진달래 축제와 가곡동 벚꽃 축제가 시민과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다. 국내 최대 진달래 군락지인 종남산은 분홍색 물결이 장관이다. 오는 17일 종남산 진달래 축제가 개최돼 봄나들이 손님을 맞이한다. 종남산 진달래는 밀양 8경에도 선정될 만큼 대내외적으로 잘 알려진 명소다. 또 오는 23일에는 가곡동 벚꽃 축제가 개최된다. 가곡동 수변공원 제방길을 따라 길게 이어진 벚꽃은 해마다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으로 만개한 벚꽃을 배경..

[뉴스1 PICK]남녘은 벌써 꽃 잔치…섬진강 매화마을에 매화가 '활짝'

뉴스1 2024. 3. 9. 07:00 '매화가 오니, 피었습니다' 주제로 열흘간 개최 상춘객들로 광양 매화마을 '인산인해' 본격적인 봄의 시작을 앞두고 전남 광양 다압면 매화마을에서 제23회 광양매화축제가 8일부터 17일까지 ‘광양 매화, K-문화를 담다’라는 주제와 ‘매화가 오니, 피었습니다’를 주제로 개막했다. 섬진강 물길이 내려다 보이는 광양 매화마을은 10만 그루에 달하는 매화나무가 꽃을 터뜨리기 시작하는 3월 초부터 말까지 봄꽃 향기로 가득해 나들이 나선 상춘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특히 매화꽃 사이로 내려다보는 섬진강 풍경은 꽃과 산, 강이 한데 어우러져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어 모든 이의 감탄을 자아낸다. 한편, 최근 봄 축제는 봄꽃 개화 시기 변화로 매년 개최 시기가 앞당겨지는 게 특징..

빨라진 '벚꽃엔딩'에 충격…올 봄꽃축제 과감하게 앞당긴다

중앙일보 2024. 3. 6. 05:00 봄을 맞을 때면 기후 위기를 실감한다. 해마다 봄꽃 개화 시기가 당겨지는가 하면 벚꽃과 진달래꽃이 동시에 피고, 서울과 경남 창원의 벚꽃이 동시에 피는 등 자연의 변화를 종잡기가 힘들다. 수상한 시절이지만 어김없이 봄은 왔다. 올봄 가볼 만한 꽃축제를 정리했다. 제주도를 빼고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가장 화사한 봄 빛깔을 뽐내는 건 매화다. 남녘의 매실 농장을 환하게 밝히며 봄을 알린다. 전남 광양 다압면 매화마을이 대표적이다. 60년 가까이 매실을 재배한 청매실농원이 있는 마을이다. 오는 8~17일 매화마을 일원에서 광양 매화축제를 연다. 지난해보다 이틀 빨라졌다. 올해 축제는 입장료 5000원을 받고 같은 액수의 지역상품권을 환급해준다. 광양시청에 따르면, 5일..

천년 다리 농다리 젊은 다리로 탈바꿈

한겨레 2024. 2. 28. 16:30수정 2024. 2. 29. 02:35 진천군 “4월께 ‘완전히 새로운 농다리’ 선보인다” ‘천년 유산’ 진천 농다리가 문화 유적을 넘어 젊은이들이 찾아 즐기는 ‘노는 다리’로 탈바꿈한다. 충북 진천군은 올해 농다리 명소화 사업의 하나로 ‘완전히 새로운 진천 농다리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농다리 명소화 사업의 핵심은 문화 유적(충북도 유형문화재 28호)으로 지정된 농다리와 주변을 젊은층 관광 기호에 맞는 매력 공간으로 새단장하는 것이다. 올해 상반기에 10억6천만원을 들여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푸드트럭 공간(750㎡), 농다리 전망 폭포 카페, 엠제트(MZ) 세대 눈높이에 맞는 감성 포토존 등을 설치한다. 잔디광장에선 돗자리·파라솔을 대여하고, 주차..

[느린 풍경] ‘님의 침묵’ 속 깊은 울림… 용대리의 마지막 겨울

한국일보 2024. 2. 28. 04:30 인제 백담사와 만해마을 강원도 산골의 겨울은 몇 차례 폭설에 갇혔다 풀려나야 비로소 봄을 맞는다. 지난 23일 오전 서울에서 왔다는 부부는 인제군 북면 설악산국립공원 백담탐방지원센터 앞에서 아쉬움에 쉽게 발길을 돌리지 못했다. 지난해 이맘때 백담사 설경을 잊지 못해 아침 일찍 서둘러 2시간이나 달려왔지만 야속하게도 설악산 탐방로 전체가 통제된 상황이었다....결국 탐방로가 열린 25일에야 간신히 백담사까지 갈 수 있었다. 사실 백담사 탐방로는 설악산국립공원의 여러 등산로 중에서 아주 쉬운 축이다. 계곡 따라 오르는 완만한 길로 왕복 약 13km, 네 시간이면 넉넉하게 다녀올 수 있다. 평시에는 마을에서 사찰까지 셔틀버스가 운행해 산행에 자신 없는 사람도 깊은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