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환의 흔적의 역사] 16

[이기환의 흔적의 역사]조선을 구한 잔나비를 아시나요

경향신문 2016-1-12 “조물주의 뜻이 워낙 기괴하니(造物足奇怪) 덧없는 인생 미래를 알 수 있나.(浮生無定期) 그 중에 가장 불쌍한 것은 인면의 짐승(最憐人面獸)….” 고려말 학자 이곡(1298~1351)의 <가정집>을 보면 ‘원숭이 시’가 실려있다. 충선왕의 처남이자 승려였던 조의선이 지..

[이기환의 흔적의 역사]궁녀와 환관의 '슬픈 언약식'

[경향신문 2015-1-13 일자] "궁녀 내은이가 임금의 '푸른 옥관자(망건에 다는 작은 옥고리)'를 훔쳐 환관 손생에게 주고 서로 언약했다.(相與爲約)" 1425년(세종 7년) 서로 사랑했던 궁녀와 내시의 '슬픈 언약식'을 기록한 <세종실록> 기사이다. 풋사랑의 대가는 참혹했다. '임금의 여인'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