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야의 길] 5분 아끼려다 십년감수 중앙일보 2016.04.30. 00:04 “목포행 열차, 곧 출발하겠습니다.” 안내 방송과 함께 기차가 떠나려는 찰나, 가까스로 열차에 한 발을 올려놓았다. 타자마자 기차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휴우~ 객실 앞에서 허리를 꺾으며 턱까지 차오른 숨을 토해냈다. 가슴은 벌렁벌렁, 다리는 후들후들, 머리.. 人文,社會科學/敎養·提言.思考 2016.05.01
[한비야의 길] 나처럼 엉뚱하고 키우기 어려운 딸 있을까 중앙일보 2016-2-6 “우리 딸도 한비야씨처럼 키우고 싶어요.” 어제 했던 특강 후 30대 학부모가 한 말이다. 이럴 때마다 뜨끔하다. 우리 엄마도 그렇게 생각하실까? 나 같은 딸, 두 명은 못 키운다고 하실 게 분명하다. 그렇다. 나는 키우기 어려운 딸이었다. 성격 밝고 심부름 잘하고 사람.. 人文,社會科學/敎養·提言.思考 2016.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