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氣칼럼니스트/김형석 칼럼

[김형석의 100년 산책] 푸틴의 러시아, 시진핑의 중국..그곳에 정신문화가 있는가

바람아님 2022. 9. 30. 05:05


중앙일보 2022. 9. 30. 00:58

「 젊은 시절 러시아문학에 푹 빠져 
 공산정권 이후 위대한 전통 소멸 
 유물사관이 중국·북한 유산 파괴 
 자유주의의 목표는 인간성 회복 」

내 중학생활은 톨스토이와 함께 자랐다. 2학년 때 학교 도서관에서 『전쟁과 평화』라는 책을 빌려 읽기 시작했다. 일본이 만주에서 전쟁을 하던 때였다.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전쟁과 평화 문제를 알아보겠다는 철없는 욕심이었던 것 같다. 읽는 동안 그런 내용이 아니고 장편소설이라는 것과 톨스토이가 러시아의 세계적 문호인 것도 알게 되었다. 

대작을 읽고 나니까 『안나 카레리나』 도 읽고 싶어졌다. 그리고 더 유명하다는 『부활』도 읽었는데 두 장편만 못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문학예술이 어떤 것인지 느끼게 해 주었고, 사상과 예술세계의 넓은 무대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 뒤에도 톨스토이의 종교관 인생론 등도 읽었다. 그 덕분이었을 것이다. 지금도 톨스토이는 내 정신적 스승 같다. 


https://v.daum.net/v/20220930005818011
[김형석의 100년 산책] 푸틴의 러시아, 시진핑의 중국..그곳에 정신문화가 있는가

 

[김형석의 100년 산책] 푸틴의 러시아, 시진핑의 중국..그곳에 정신문화가 있는가

내 중학생활은 톨스토이와 함께 자랐다. 2학년 때 학교 도서관에서 『전쟁과 평화』라는 책을 빌려 읽기 시작했다. 일본이 만주에서 전쟁을 하던 때였다.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전쟁과 평화 문

v.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