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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대학의 친북 교수, “조선의 주자학이 김일성 주체사상으로”[송재윤의 슬픈 중국]

바람아님 2024. 6. 16. 06:28

조선일보  2024. 6. 15. 07:00

송재윤의 슬픈 중국: 변방의 중국몽 <35회>

외교적 고립과 국제사회의 제재에도 아랑곳없이 북한 정권이 철권 통치를 유지할 수 있는 비밀이 조선 주자학(朱子學, 신유학, Neo-Confucianism)에 있다고 주장하는 미국인 역사학자가 있다. 바로 미국 시카고대학 역사학과의 명예교수 브루스 커밍스(Bruce Cumings, 1943- )다. 1980년대 그는 한국전쟁 관련 수정주의 이론으로 반미자주파 운동권의 정신적 스승으로 군림했고, 그 덕분에 2007년 “후광 김대중 학술상”의 제1회 수상자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커밍스는 과연 어떤 논리로 북한 정권의 존속을 설명할까? 아래 그의 주장을 살펴보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DPRK, 이하 북한)은 일면 마르크스-레닌주의로부터 근본적으로 이탈했기에 지금까지 존속할 수 있었다. 북한은 수백 년에 걸쳐 조선 왕조의 통치이념이었던 오래된 신유학 이데올로기를 상기시키는 정치적 전통을 복원했다. 신유학이라는 아시아의 전통적 학파는 국가가 가족을 본떠야 한다고 가르친다.

2012년 2월 김정일이 사망하자 브루스 커밍스는 <<르몽드(Le Monte)>>지 기고문에서 “북한이 사상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고 주장함으로써 마르크스를 다시 물구나무 세웠다”고 썼다. 그리고는 “대원군(大院君)의 신유학 기록관들(Neo-Confucian scribes)이 좋아했을 도식”이라는 묘한 사족(蛇足)을 달았다. 커밍스는 김씨 왕조의 주체사상을 평하면서 왜 또 그렇게 “뱀의 발”을 그렸을까?

바로 그가 수십 년간 줄기차게 북한의 주체사상은 조선 주자학의 연장이라 주장을 펼쳐왔기 때문이다. 커밍스는 조선 주자학에 관해선 한 편의 논문도 쓴 적이 없다. 또한 그는 주체사상에 관하여 철학적으로 깊이 연구하지도 않았다. 그는 그저 직관적으로 북한이라는 “세계 4대의 병력을 자랑하는 병영국가(garrison state)”가 조선의 연장일 수밖에 없다는 주장을 거칠게 펼치고 있을 뿐이다.

한평생 미국학계에서 북한을 변호해 온 커밍스는 여전히 한국 좌파 지식계에서 우상처럼 군림하고 있다. 한편 암스트롱은 2020년 논문 표절 혐의로 컬럼비아 대학 윤리위원회에 제소되어 불명예스럽게 교수직을 박탈당했다. 미주 한국학의 씁쓸한 단면이다. <계속>


https://v.daum.net/v/20240615070024882
시카고대학의 친북 교수, “조선의 주자학이 김일성 주체사상으로”

 

시카고대학의 친북 교수, “조선의 주자학이 김일성 주체사상으로”

외교적 고립과 국제사회의 제재에도 아랑곳없이 북한 정권이 철권 통치를 유지할 수 있는 비밀이 조선 주자학(朱子學, 신유학, Neo-Confucianism)에 있다고 주장하는 미국인 역사학자가 있다. 바로

v.daum.net

 

https://v.daum.net/v/2024060311320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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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윤의 슬픈 중국: 변방의 중국몽 <34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