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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리스트] 前 이코노미스트 한국 특파원 다니엘 튜더의 한국을 좋아하게 만든 책 5

바람아님 2015. 6. 7. 07:43

(출처-조선일보 2015.06.06)

이코노미스트 한국 특파원으로 4년간 일한 이 옥스퍼드 출신의 영국 기자는 어쩌면 영국에서보다 한국에서 더 유명하다.

최근에는 한국 정치에 관한 통찰력 있는 책 '익숙한 절망, 불편한 희망'(문학동네)을 새로 펴냈다. 궁금했다. 
이 영민한 영국 지성(33)을 매혹시킨 한국 텍스트는 무엇이었을까. 외신 기자들은 어떤 책으로 한국과 인연을 맺게 될까.

	[당신의 리스트] 前 특파원 다니엘 튜더의 한국을 좋아하게 만든 책 5





골목안 풍경 전집 (김기찬 사진집)    

    김기찬(사진작가)  2011.08.27.

    소개 :
    2005년 향년 68세로 별세한 사진가 김기찬 선생이 남긴 6권의 골목안 풍경’ 사진집과 
    미공개 유작 34점을 한데 모아 재편집하여 골목안 사진’에 새로운 맥락을 부여하고 
    집대성한 사진집이다. 
    모두 500여 점의 사진이 수록되어 있는데, 그 중 유작 15점과 제2집에 수록되어 있는 
    작품 58점은 컬러...


기적을 이룬 나라 기쁨을 잃은 나라
다니엘 튜더 저/ 노정태 역/  문학동네/ 2013.07.31/ 456p

309.111-ㅌ92ㄱ=2/ [정독]인사자실/  [강서] 인문사회자연과학실


소개 - 중도 없는 정치와 행복 없는 성공 지난 반세기, 한국이 얻은 것과 잃은 것은 무엇인가?
그동안 한국을 말한 책은 많았지만 『기적을 이룬 나라 기쁨을 잃은 나라』는 남다르다.

이 책에는 동구권 사회주의도, 미국식 자본주의도 아닌, 영국식 합리주의가 다분히

묻어나는 시각이 곳곳에서 빛을 발한다. 저자는 한국이 이룬 놀라운 경제성장과

민주주의의 정착에 찬사를 보내면서도 이러한 기적을 이루느라 한국이 희생해야만 했던

것들을 다시 생각할 때라고 말한다. 그것은 당신이 잃었던 행복을 되찾아오기 위해서다.

한편으로는, 한국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도 지난 시대의 유물을 버릴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2002년 월드컵, 대한민국이 축구로 하나되어 열광의 도가니를 만들어내던
그때 한국을 방문한 운 좋은 열아홉 살짜리 영국 청년이 있었다.
한국의 8강 진출, 4강 진출도 명백한 기적이었지만, 숨죽여 함께 경기를 지켜보다 마침내 골을 넣을 때마다

서로 얼싸안고 기뻐 날뛰던 한국의 열기가 그에겐 너무도 놀라운 광경이었다.
그 순간 그는 한국에 반했고, 졸업 후 2004년 한국에 돌아와 증권회사에서, 2010년부터는 이코노미스트 한국 특파원으로

일했다. 한국에 머물며 일하고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는 동안, 그는 한국의 맨얼굴을 보았다.
그는 한국을 알리고 싶었다. 한국에서 느낀 경이와 경탄, 때로는 경악의 순간까지, ‘오늘의 한국’을

『기적을 이룬 나라 기쁨을 잃은 나라』라는 한 권의 책에 오롯이 담아냈다.



[책 속으로] 영국인이 본 한국인 “그들은 왜 피로해 보일까” 

(중앙일보 2015.06.06 정아람기자)


익숙한 절망 불편한 희망
다니엘 튜더 지음/ 송정화 옮김/ 문학동네/ 232쪽

340.911-ㅌ92ㅇ/ [정독]인사자실/ [강서] 인문사회자연과학실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서울 특파원으로 근무한 영국 청년이 쓴 대한민국 정치 비평서다.

전작 『기적을 이룬 나라 기쁨을 잃은 나라』가 영미권 독자에게 한국을 소개했다면,

이 책은 기획 단계부터 집필, 출간까지 오로지 한국의 독자를 위해 만들어졌다.

 그가 본 한국은 ‘익숙한 절망과 불편한 희망’의 사회다.

그 중심에는 정치의 위기, 민주주의의 위기가 있었다. 저자의 눈에도 대한민국 정치는 이상하다.

보수는 오로지 대기업 밀어주기와 기득권 유지에 혈안이 돼 있다. 진보는 과거에 사로잡혀

진보하지 않는 무능함의 전형을 보여준다. 그는 묻는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정말 후퇴하고 있는가?”


 그에게는 충격적이고 놀라운 이 대한민국의 정치 양상이 우리에게는 이미 익숙한 일일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바로 그 ‘익숙함’이 안타까워 이 책을 썼다.

튜더보이지 않는 적은 익숙한 절망, 즉 지독한 피로와 무력감이라고 말한다.


 이 책은 한국 민주주의 풍경을 적나라하게 진단한다.

2010~2013년 특파원으로 근무하면서 만난 다양한 취재원과의 인터뷰, 현장 경험 등을 녹였다.

특히 정치인과 고위 정부관료를 만나며 느낀 한국 엘리트들의 사고방식과 부정부패 등에 대한 분석이 흥미롭다.

저자는 나아가 망가진 민주주의를 정상으로 되돌리기 위한 정당과 시민의 역할을 제시한다.

우리 사회를 지배하는 복지, 종북 같은 오염된 언어의 프레임도 걷어내야 한다고 주장한다.

우리나라의 경제와 제조업, 복지 등 사회 전반의 문제에 대해 예리한 칼날을 들이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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